♪ 제주살이 1235

[제주야생화 140] 고깔닭의장풀 - 불염포 2장이 합쳐졌고, 대부분 2송이씩 핀다.

꽃을 감싸는 불염포 2장이 합체되어 고깔처럼 보인다. 닭의장풀보다 약간 작은 꽃을 피우는데 대부분 2송이씩 맺힌다. 뿌리줄기에는 닫힌꽃(폐쇄화)까지 달려 빨리 번식하여 세력을 넓힌다. 잎이 주름지고 끝이 둔하다. 줄기, 잎, 잎자루 등에 퍼진 털이 많다. 2010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

[제주야생화 139] 닭의장풀 - 달개비, 닭의밑씻개라고도 부른다

닭의장풀보다는 달개비가 더 친숙한 것 같다. 꽃잎이 닭의 벼슬을 닮았다하여 달개비 독한 닭똥이 있는 닭장 아래에서도 잘 자란다하여 닭의장풀이다. 생명력이 강해 농부들에게는 골치아픈 잡초이다. 그러나 꽃객에겐 꽃술이 예쁜 야생화이다. 제주에 와서 흰색의 닭의장풀도 보았다. ..

[제주야생화 137] 모람 - 무화과나무속 상록 덩굴식물로 열매 속에 꽃이 들어있다.

오름 정상 바위에 뿌리내린 모람 한라산 정기를 받으며 탐스런 열매를 맺었다. 다른 모람에서는 좀처럼 열매를 발견하기 힘들었는데.... 모람은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상록 덩굴식물이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둥근 열매 같은 꽃이삭이 달리는데 꽃은 그 꽃이삭 안쪽에 많이 ..

[제주야생화 136] 절국대 - 뱀이 입을 벌려 먹이를 낚아채려는 모습의 꽃을 피운다.

미션처럼 찾은 제주의 절국대 모처럼 짱한 날씨에 꽃이 빛난다. 강원도에서 백두산에서 보았던 꽃 절굿대는 국화과 식물로 둥근 머리모양꽃차례로 남자색 꽃을 피우고 절국대는 현삼과 식물로 수상꽃차례로 노랑꽃을 피운다. 이름이 비슷하여 종종 헷갈리는 야생화이다. 2019-08-30 2019-09-0..

[제주야생화 135] 큰절굿대 - 잎에 굴곡이 심하고 가시가 억세다.

섭지코지에서 큰절굿대를 본 날 태풍경보에 파도는 높고 들풀은 휘날렸지만 큰절굿대는 굿굿했다. 절굿대에 비해 키는 작지만 억센 가시로 무장한 잎은 결각이 심하다. 제주 바람에 적응한 듯하다. 섭지코지 전망대 계단 좌우를 점령한 큰절굿대 군락에 환호하며 제주의 바람을 힘껏 들..

[제주야생화 133, 134] 좀싸리, 괭이싸리 - 빗속의 물방울 버전

연일 비가 내리던 9월 초순 이름을 모르는 싸리 종류를 연 이틀 만났다. 알아낸 이름은 좀싸리와 괭이싸리 좀싸리 학명 Lespedeza virgata (Thunb.) DC. 분류 콩과(Leguminosae) 싸리속(Lespedeza) 잎겨드랑이에서 실같은 꽃줄기가 올라와 흰꽃이 핀다. 괭이싸리 학명 Lespedeza pilosa (Thunb.) Siebold & Zucc. 분류 ..

[제주오름 51] 원물오름 - 넘어지고 3시간 후의 악! 갈비뼈의 찢어질 듯한 통증이여~

구름이 아주 많은 날 가까운 곳에 잠깐 갔다오려 고근산 뒷쪽으로 갔다. 그런데 딛은 돌이 무너져 엉덩방아를 찢는 듯하다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눈깜짝할 사이 팔이 까이고 렌즈가 쳐박혔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꽃을 찍었다. 날씨는 구름이 없어지고 바람도 잔다. 그렇다면 원물오름에..

[제주야생화 132] 잔디갈고리 - 열매 꼬투리 끝에 갈고리가 있다.

어! 도둑놈의갈고리는 아닌데 뭐지? 그렇게 알게된 이름, 잔디갈고리 열매 꼬투리 끝에 갈고리가 있단다. 꽃은 9월 초에 총상꽃차례에 연한 홍자색으로 핀다. 숲속 깊숙히서 크게 자란 잔디갈고리 꽃이 인상깊다. 원래는 중산간지역 잔디밭에서 땅을 기면서 꽃줄기를 올린다고 한다.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