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오름

[제주오름 51] 원물오름 - 넘어지고 3시간 후의 악! 갈비뼈의 찢어질 듯한 통증이여~

풀잎피리 2019. 10. 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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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아주 많은 날

가까운 곳에 잠깐 갔다오려 고근산 뒷쪽으로 갔다.

그런데 딛은 돌이 무너져 엉덩방아를 찢는 듯하다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눈깜짝할 사이

팔이 까이고 렌즈가 쳐박혔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꽃을 찍었다.


날씨는 구름이 없어지고 바람도 잔다.

그렇다면 원물오름에 가서 꽃향유를 보자

그렇게 달려간 원물오름


오름에는 바람이 심하게 분다.

말들이 풀을 뜯는 언덕에 한라꽃향유가 지천이다.

꽃향유, 자주쓴풀을 찍고나니 멋진 석양이 만들어지고 있다.


앗! 찢어질 듯한 아픔이여~

갑자기 느껴진 옆구리 통증에 주저앉았다.

고근산에서 넘어지고 3시간 만이다.


통증을 참으며 석양을 보고

석양을 배경으로 들꽃도 찍는다.

몸을 생각지도 않은 꽃병이여~







디딘 돌이 무너진 자리





논뚝외풀






참새외풀





좁은잎미꾸리낚시





애기고추나물





물마디꽃






원물오름 전경





원물오름 안내





국영여관 안내





원물오름 가는 길





원물오름 입구

'




원물





한라꽃향유






들깨풀





산박하







미역취







딱지꽃








오이풀






상동나무





원물오름 오르는 길





산방산, 형제섬





한라산





원물오름




둥근이질풀





미역취, 층층잔대



























한라꽃향유, 갯쑥부쟁이가 자라는 오름 자락에 말들이 풀을 뜯는다.










원물오름 풍경






한라꽃향유, 갯쑥부쟁이






한라산






미역취 ,한라꽃향유






찔레꽃, 한라꽃향유






한라산의 구름 쇼





제주 오름의 무덤





정상 석





정상에서 본 풍경





말목장





서부 오름군





수까치깨








자주쓴풀






벌노랑이






한라꽃향유, 흰한라꽃향유





한라꽃향유, 자주쓴풀









아름다운 석양








금불초











억새밭







원물오름 2개 봉우리






산방산(좌)







원물오름 주차장






갯쑥부쟁이






산방산













갯쑥부쟁이, 한라꽃향유

이 때!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짜릿하게 느껴졌다.






한라꽃향유





갯쑥부쟁이

아픔을 참으면서도 석양에 빛나는 꽃을 본다.





한라산






멋진 석양도 옆구리 통증으로 균형을 맞출 수 없다.





가만히 앉아 일몰을 본다.

'





옆구리의 통증과 일몰의 아름다움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이

꿈속의 안타까움 같다. 
 
디카를 배낭에 넣으려고 지퍼를 여니 쓰레기 봉지가 날라간다.

몸을 움직일 수 없다.
"저 봉지와 종이를 집어주세요."


배낭을 멜려고 하다가

옆구리 통증으로 주저 앉았다.
"가방을 어깨에 걸어주세요."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옆구리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발걸음에 온 정신을 쏟았다. 


깜박이를 켜고 밤길을 달렸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달렸다.
 
엑스레이, 시티검사 등등
눕는 자세 취하는데 10분
지옥을 헤메듯 찢어지게 아픈 옆구리 
 
검사결과 갈비뼈 골절
야밤에 응급실에서 병실로 입원
진통제를 맞으며 통증을 참는다. 
 
웃을 수도
기침을 할 수도
코를 풀 수도 없다.
아~ 갈비뼈야~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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