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름 정상 바위에 뿌리내린 모람
한라산 정기를 받으며 탐스런 열매를 맺었다.
다른 모람에서는 좀처럼 열매를 발견하기 힘들었는데....
모람은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상록 덩굴식물이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둥근 열매 같은 꽃이삭이 달리는데
꽃은 그 꽃이삭 안쪽에 많이 붙어있다.
암수딴그루이며 모양만으로는 암꽃이삭인지 수꽃이삭인지 구별이 어렵다고 한다.
수꽃이삭 속에서 모람좀벌이 부화하여 암컷좀벌이 수꽃가루를 뒤집어쓰고 나와
암꽃이삭 속으로 들어가 산란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수꽃가루가 전달되어 수분된다고 한다.
오묘한 자연의 세계에 접한 느낌이다.
암나무, 수나무를 찾아 그 수정과정을 엿보고 싶다.
무화과나무, 이제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모람
학명 Ficus oxyphylla Miq. ex Zoll.
분류. 뽕나무과(Moraceae) 무화과나무속(Ficus)
잎은 가죽질이며 어긋난다.
한국, 일본, 대만에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남쪽 도서 지방과 해안가에서 자란다.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구분표
(대한식물도감 검색표 p.41)
728x90
'♪ 제주살이 > 제주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야생화 139] 닭의장풀 - 달개비, 닭의밑씻개라고도 부른다 (0) | 2019.11.09 |
---|---|
[제주야생화 138] 왕모람 - 열매는 왕모람, 잎은 애기모람 (0) | 2019.11.07 |
[제주야생화 136] 절국대 - 뱀이 입을 벌려 먹이를 낚아채려는 모습의 꽃을 피운다. (0) | 2019.10.31 |
[제주야생화 135] 큰절굿대 - 잎에 굴곡이 심하고 가시가 억세다. (0) | 2019.10.30 |
[제주야생화 133, 134] 좀싸리, 괭이싸리 - 빗속의 물방울 버전 (0) | 2019.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