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19

[한라산 7] 들쭉나무 탐사 - 장마속 오아시스 날씨에 환호, 꽃에 환호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종일 흐림 제발 비나 내리지 말았으면 성판악으로 향하는데 한라산이 선명하다. 성판악 숲길에 햇빛이 비춘다. 숲이 터지자 푸른 하늘에 눈이 부시다. 장마 속 오아시스 날씨다. 일기예보가 틀린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날씨에 환호하고 들꽃에 환호하며 한라산을 넘었다. 들쭉나무 꽃을 본 최대의 기쁨을 안으며~ (2020-06-16) 한라산 산행 제1호 미션 들쭉나무 14:32 한라산을 가까스로 오르면서 시간이 촉박 들쭉나무를 찾지 못했다. 14:33 외국인들인가요? 스피커소리를 들으며 급히 관음사쪽으로 하산 중 들쭉나무 꽃을 보았다. 14:32 배낭 벗지 말고 기념샷만 찍으세요. 스피커 소리 14:33 외국인들인가요? 빨리 하산하세요! 스피커 소리 광각렌즈는 배낭에서 꺼내보지도 못하고..

[영실~어리목] 털진달래 산행 - 강풍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춤을 추는 털진달래

털진달래가 보고싶어 비가 온 다음 날 강풍이 몰아치는 속에서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른다. 산철쭉의 빨간 꽃잎에 물방울이 영롱하다. 흥분과 기대를 안고 오른다. 털진달래가 대부분 꽃이 지고 몇송이만 남았다. 아~ 올해도 늦었구나~ 그래도 힘을 내어 오른다. 털진달래가 조금 많이 보인다. 한라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털진달래 많다. 선작지왓 평원의 털진달래가 꽃동산을 만들었다. 감탄의 소리는 강풍속에 묻힌다. 눈으로만 감상하며 강풍을 이긴다. 윗세오름 전망대에 오르니 한라산 구름이 심상치 않다. 강풍이 날아갈 듯 하여 바로 내려왔다. 윗세오름 휴게소에 간식을 먹고 휴식하고 나오니 안개나라이다. 강풍과 안개가 휘몰아치는 어리목 하산길 손이 시러워 감각도 둔하다. 아내는 처음으로 영실코스를 올랐는데 호되게 신고식을 ..

[영실코스 1] 설경 산행 - 영실에서 남벽분기점 왕복, 바람 한점 없는 포근한 입춘

눈이 가물었던 올겨울 겨울딸기 눈버전을 기다렸지만 기회는 없었다. 서귀포에서 한라산 정상 부분에 흰눈이 보인다. 올레3코스 일행의 한라산 남벽 핸폰 사진을 보고 영실코스에서 남벽분기점까지 걸으며 설국의 정취를 만끽했다. 하산길 어리목 코스의 유혹을 뿌리치고 영실로 내려왔..

[한라산 6] 한라산 일출산행 - 장엄한 해돋이, 운해 위에 그려진 한라산 그림자

한라산 일출을 보았다. 작년의 백록담도 못본 아쉬움을 떨쳤다.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한라산, 한국 3대 명산의 일출이 완성되었다. 관음사 - 정상 - 관음사 눈꽃도 한아름 안았다. 제주탐사팀과 함께한 2020년의 출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관음사 탐방로 입구 원점 회귀 산행 (2020.01.01 01..

[한라산 5] 관음사~정상~성판악, 단풍산행을 안개가 훼방놓았다.

한라산 단풍이 보고싶어 처음으로 관음사 코스를 출발했다. 늘 힘들게 내려오던 길을 여유있게 오른다. 원점비에 들려 특전사 장병 53명의 혼령들에 묵렴한 후 삼각봉대피소에 올라 가슴설레게 삼각봉 단풍을 본다. 그 순간 안개가 급습했고 정상에 오를 때까지 운무 속이었다. 한라산 정..

[한라산 4] 성판악~정상~관음사 - 태풍이 선물한 만수위를 보다.

1월1일의 일출산행, 6월15일의 꽃산행 2번 모두 한라산에 올랐으나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 그런 후 이왕이면 만수위의 백록담을 보고 싶었다. 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가고 백록담이 만수위가 되었다는 뉴스 산행계획은 세웠는데 비가 내려 가지 못했다. 그런 후 14호 태풍 미탁이 지나갔다. ..

[한라산 3] 구름제비꽃을 찾아서 - 구름 속에서 백록담도 못봤는데 내려오다 보니

구름제비꽃과 흰땃딸기가 보고싶어 찾은 한라산 백록담의 물 찬 모습을 보고싶었다. 그러나 백록담은 운무 속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하산길로 내려오는데 구름이 벗겨지며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에 탄성이 나왔다. 다시 올라가고 싶었으나 시간..

[한라산2] 한라산 일출산행 - 1년에 한번 열리는 날, 일출은 커녕 백록담도 못봤네

매년 1월1일이면 일출산행을 한다. 올해는 제주살이 중 첫새해를 맞는다. 고근산을 갈까? 일출봉을 갈까? 아니지 이왕이면 한라산이다. 밤10시30분 서귀포에서 버스를 타고 성판악에 닿았다. 많은 사람들이 밤12시를 기다린다. 카운트다운과 동시 성판악의 통로가 열렸다. 모두들 함성을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