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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영실코스 후퇴는 신의 한 수였다.
덕분에 어제는 파도를 보고, 오늘은 상고대를 보았다.
어제의 바람은 대단했고, 오늘 아침은 올 가을 최저 기온이었다.
영실의 병풍바위 위 상고대를 쳐다보고 설렘으로 올랐다.
뜻밖의 상고대 풍경에 등산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남벽분기점까지 가면서 멋진 풍경에 감탄했다.
원점회귀할 때는 대부분의 상고대는 사라졌다.
대신 좀갈매나무의 열매가 검게 익었다.
달짝지근한 야생의 맛에 신나는 하산길이었다.
(2020-11-04)
말이 필요없다.
오직 감탄만 있을 뿐
뜻밖의 선물에 신나는 마음
영실부터 남벽분기점까지
아름다운 산행길
흥분과 설렘의 상고대맛
벚꽃 같다.
해삼 같다.
아름다운 상고대를 평하는 말
하산길는 좀갈매나무 열매 맛이다.
검게 익은 열매들이 작은 나무에 다닥다닥
달짝지근한 야생의 맛이 살아있는 한라산의 아름다움
흐뭇한 마음에 고등어회도 맛을 더했다.
김을 싸서 꿀떡 꿀떡
정말 꿀떡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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