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379

[한라산 낙상사고 227] 인바디 검사 - 신체균형평가 결과 다리 심한 불균형

화요일의 다른 체육센타 헬스장 인바디 검사기계가 있었다. 신체균형평가 결과 다리의 심한 불균형이다. 다니는 헬스장이 화요일에는 휴일이기 때문에 인근의 새로 개설한 체육센타의 헬스장으로 갔다. 헬스 기구도 새 것이며, 인바디 검사기계까지 있다. 다른 분위기에서 다리 중심으로 헬스 운동을 하고 인바디 검사를 체험해봤다. 검사 결과지가 출력되었다. 신장에 비해 체중은 적당한 상태이며 근육량과 체지방률도 적당한 상태였다. 그러나 신체균형평가에서 깜짝 놀랐다. 상체 좌우는 균형인데 하체 좌우와 상체 하체는 심한 불균형이다. 다리 수술 후 통깁스와 침대생활이 낳은 삐뚤어진 몸이다. 절름발이가 될까봐 종아리운동은 수시로 하면서 8개월이 되면서 하루 1만보를 걷고 있는데도 약한 불균형도 아니고 심한 불균형이라니 ㅠㅠ ..

[한라산 낙상사고 226] 혁신도시체육센터 - 2가지 범섬 풍경

화요일에는 혁신도시체육센터 total hip 운동하면서 본 범섬 z-up 운동 중 거꾸로 본 범섬 서귀포시스포츠클럽은 화요일이 정기 휴일이다. 그래서 화요일에는 인근의 혁신도시체육센터로 갔다. 하루도 중단 없이 재활운동을 하려고 말이다. 그런데 혁신도시체육센터는 월요일이 정기 휴일이라 월요일에는 서귀포시스포츠클럽에 오는 사람도 있다. 재활은 악착같이 하는데 일반 운동도 그런 사람이 있구나 혁신도시체육센터는 새로 신축된 체육관이지만 헬스장은 협소하고 운동기구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어 갑갑한 느낌이다. 그러나 샤워시설은 훨씬 좋다. 서귀포시스포츠클럽을 개설한지 오래 되었으나 헬스장이 넓고 시원한 풍경이 좋다. 대신 샤워시설은 협소하고 낡았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샤워보다는 운동이 중요하고 집에서도 걸어가기 편..

[한라산 낙상사고 225] 이웃들의 고마움 - 방어회, 목청환

재활운동 갔다오니 방어회 고소한 맛 옆에는 목청환도 있다. 재활운동 기간에 느끼는 이웃들의 고마움이다. 오전의 재활운동은 헬스장이다. 다리운동 중심으로 헬스를 하고 샤워까지 마치면 3시간 걸린다. 수술 다리의 재활이기 때문에 레벨 1단계부터 시작했다. 그래도 힘이들어 아주 천천히 하고 다음 단계까지 충분히 쉬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집에 왔다. 그런데 식탁에 방어회가 놓여있다. 옆집의 선물인데, 모슬포 방어축제 갔다 오셨단다. 늦게 먹는 점심 고소한 맛 속에 고마움이 있다. 방어회 옆에는 목청환이 있다. 목청환은 먼저 살던 집의 이웃이 준 선물이다. 낙상사고로 수원에서 수술하고 8개월만에 내려왔더니 재활에 도움이 되라고 준 순수 조제한 환약이다. 목청환은 목청, 활칠액, 화분, 찹쌀..

[한라산 낙상사고 224] 무릎 통증 - 재활운동의 불안감

알찰모를 쓴 것처럼 좌충우돌 몰아치는 무릎의 찌르르한 통증 제주의 생활은 본격적인 재활의 시간 제주월드컵경기장은 도전의 길이자 하루도 빠짐없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의 길이다. 한라산, 석양, 먼나무를 보면서 트랙을 돌고 돌며, 계단을 오르고 내려간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해야 오늘도 해냈구나 안심한다. 그 마음은 스스로에게 주는 스트레스이며 몸은 지속적인 펄스로 긴장하며 골진을 분비할 것이다. 그 믿음이 오늘도 걷는다는 지루함에 힘을 보탠다. 트랙을 3바퀴째 도는데 찌르르 찌르르 무릎의 통증에 신경이 곤두선다. 다른 날보다 더욱더 크게 느껴지는 통증 그래도 걷기연습을 중단할 수 없다. 이 핑계 저 핑계 용납할 수 없다. 이 길을 구도의 길이다. 급기야는 군대시절 무장행군할 때 철모를 벗고 구보하는 느낌으로..

[한라산 낙상사고 223] 일몰 - 정열의 불꽃을 지피자

걷기연습길의 일몰 정열의 불꽃처럼 빛난다. 땀이 맺히는 재활의 시간 제주월드컵 경기장의 트랙에서 걷기연습은 계속된다. 힘이 들지만 하루의 일과를 빼먹을 수는 없다. 재활은 나를 시험하는 시간으로 생각된다. 고통을 긍정의 신호로 치환하고 현재는 미래를 위해 보험이라 생각하며 보험료 넣듯 재활의 시간을 꼬박꼬박 지키려고 노력한다. 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애를 태우는 제주월드컵경기장 트랙이 오늘은 바람도 없이 아름다운 석양을 보여준다. 걷기의 고통을 잊고 일몰의 아름다움을 잡는다. 마지막까지 정열을 불태우는 태양은 내일의 일출을 위한 이브 행사 같이 느껴진다. 일몰의 강열함을 나의 현실에 접붙인다. 어려운 재활은 건강한 미래를 위한 밑걸음이 될 것이다. 하나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여러 날의 준비와 연습이 필..

[한라산 낙상사고 222] 제주 감귤 - 엉또 폭포 산책길 걷기

감귤 판다고 약속하고 자리에 없으면 어떡해 기다리는 동안 엉또폭포 산책 제주에 왔으니 감귤맛을 보아야지 집에서 가까운 농장에 저녁 시간 약속했다. 도착했더니 서귀포 시내란다. 장사하는 사람이 이래도 돼? 기다리는 시간에 걷기연습이나 하자 틈나는 대로 하루에 1만보 걷기다. 엉또폭포는 한라산에 4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 폭포수의 장관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맑은 날은 올레객 일부가 드나들 뿐이다. 조심 조심 계단을 올라 폭포 절벽을 보고 하산하는 중 감귤이 보여 석양버전을 찍었다. 이렇게 걷기운동은 이곳 저곳에서 수시로 이어진다. 농장에 가까이 왔는데 주인이 왔다고 전화가 왔다. 감귤 1콘테이너(20kg)를 2개의 바구니에 담았다. "저이가 다리를 다쳐서 바구니를 들지 못해요..

[한라산 낙상사고 221] 제주일상 만들기 - 커피와 야쿠르트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야쿠르트도 먹고 제주의 재활 일상을 굳힌다. 골절이 되면 뼈에서 골진이 나오면서 뼈가 붙기 시작하는데 술, 커피는 골진이 생기는데 방해가 된다하여 자제하라고 한다. 그래서 지난 봄, 여름에 일체 술과 커피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가을부터 친구들을 만날 때 커피 한 잔은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나 집에서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낙상사고 8달이 지난 후 다시 제주에 내려와서야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구입해서 먹는 야쿠르트는 너무 달아서 제주살이 할 때 야쿠르트 제조기를 사서 우유와 유산균으로 직접 야쿠르트를 제조해 먹었다. 그러다가 다리 골절 수술 차 수원에 있을 때는 야쿠르트 제조기가 제주에 있기에 야쿠르트를 먹지 못했다. 제주에 다시 내려와서야 야쿠르트..

[한라산 낙상사고 220] 하루의 일정 - 재활운동으로 하루를 보낸다

제주의 하루는 재활운동이 전부이다. 오전에 헬스운동, 오후의 걷기운동 나머지 시간은 누워서 웹소설 아침을 먹고 종아리운동 40분을 한다. 종아리운동은 까치발 들기이다.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재활운동의 기초이다. 그리고 서귀포스포츠클럽 헬스장에 가서 실내자전거를 타고 기구에서 다리운동을 한다. 아픔을 참는 2시간의 인내이다. 점심을 먹고는 누워 쉬었다가 제주월드컵운동장에서 걷기운동을 한다. 700m 트랙 5바퀴와 55계단 왕복 10회를 오르내린다. 제주살이가 재활의 시간이 될 줄이야 월드컵경기장 광장은 k- pop 공연으로 떠들석 한데 나는 한라산을 바라보며 내년 여름에 오르는 상상을 한다. 이렇게 4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 파김치가 된다. 그러니 사이사이 누워서 쉬어야한다. 누워서도 다리를 들고 자주 움직..

[한라산 낙상사고 219] 눕고 일어나기 - 불편함은 재활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침대가 없는 제주생활 다리 수술자의 눕고 일어나기 성한 발이 수술 발에 성낼 듯 다리 수술 후 제주에 도착한지 4일 침대 없는 제주의 집에서 눕고 일어나기는 고통의 코스이다. 허리를 굽혀 양손을 요에 대고 무릎을 꿇는다 왼쪽 팔꿈치를 요에 대고 오른 손바닥에 힘을 주면서 엉덩이를 돌려 요 위에 댄다. 그래야 겨우 누울 수 있다. 말이야 쉽지 다리 수술자에겐 고통이다. 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일어날 때는 더 고통이다. 몸을 돌려 무릎을 꿇고 왼 손은 벽에 대고, 오른 손은 바닥을 짚는다. 성한 오른 발을 들어 발바닥을 요에 대고 세운다. 성한 오른 발의 힘으로 일어나야 한다. 용을 써야 할 만큼 인상을 쓰며 힘을 준다. 후들 후들 떨리는 우측 다리 균형만 잡는 수술한 좌측 다리 우측 다리가 좌측 다리를..

[한라산 낙상사고 218] 서귀포스포츠클럽 등록 - 다리운동 중심으로

제주살이 삶이 달라졌다. 재활이 제일 목표이다. 1만보 걷기에 이어 헬스 운동 시작 재활은 독해야 한다고들 한다. 괜히 생각나면 하지가 아니란다. 이를 악물고 해도 부족한 게 재활운동이란다. 왼쪽 다리에 철심이 박혀있고, 새끼손가락이 장애가 된 현 상황에서 재활 카페에서 본 글과 댓글들을 무시한다는 것은 미친 놈이 아니고서야 그냥 넘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활에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고 조그만 목표를 설정해서 달성하며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목표를 세운다. 헬스장에서 우선 다리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헬스장에는 수많은 운동기구들이 있다. 그 중에서 재활에 맞은 나의 운동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첫날 해보니 수술 다리가 악소리를 낸다. 그래도 참으며 용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