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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판다고 약속하고
자리에 없으면 어떡해
기다리는 동안 엉또폭포 산책
제주에 왔으니 감귤맛을 보아야지
집에서 가까운 농장에 저녁 시간 약속했다.
도착했더니 서귀포 시내란다.
장사하는 사람이 이래도 돼?
기다리는 시간에 걷기연습이나 하자
틈나는 대로 하루에 1만보 걷기다.
엉또폭포는 한라산에 4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
폭포수의 장관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맑은 날은 올레객 일부가 드나들 뿐이다.
조심 조심 계단을 올라 폭포 절벽을 보고
하산하는 중 감귤이 보여 석양버전을 찍었다.
이렇게 걷기운동은 이곳 저곳에서 수시로 이어진다.
농장에 가까이 왔는데 주인이 왔다고 전화가 왔다.
감귤 1콘테이너(20kg)를 2개의 바구니에 담았다.
"저이가 다리를 다쳐서 바구니를 들지 못해요"
주인이 차의 트렁크에 감귤을 실어주었다.
운전은 내가 하지만, 감귤 운반은 아내가 하여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감귤 바구니를 들고 3층 계단을 올라야 한다.
다친 다리로 물건을 들면 하중을 못견딘다.
그래서 생수나 귤을 사면 모두 아내가 계단으로 올려야 한다.
투병과 재활기간 중 아내 또한 고생이다.
재활을 열심히 하여 다리에 힘을 길러야 한다.
내가 사람 구실을 해야 아내가 좀 낫다.
재활, 힘들어도 해야 한다.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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