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419

[제주야생화 9] 개구리갓 - 설악산과 한라산 자락에서 자란다.

제주에 온 덕에 개구리갓을 알았다. 봄 같은 제주의 오름 자락에 개구리갓이 피었다. 노란색의 작은 꽃이 옹기종기 참 예쁘다. 오름에 오르는 사람들은 개구리갓에 관심이 없다. 나 혼자 그 작은 야생화에 심혈을 쏟는다. 모처럼 아내가 노랑꽃을 찾아주는 행복감 속에서... 개구리갓 학명..

[제주야생화 8] 개구리발톱 - 경칩도 멀었는데 벌써 개구리가 발톱을 내밀었네

따스한 햇빛이지만 아직 바람이 차다. 그런데 개구리발톱이 꽃을 피웠다. 경칩(驚蟄)이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말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나나 개구리나 같다. 빨리 기지개 펴고 들판을 뛰어오르고 싶은 마음 제주는 벌써 봄이 곁에 와 있다. 개구리발톱학명 Semiaquilegia adoxoides (DC.) Makin..

[제주야생화 6] 산호수 - 미세먼지에 좋다는 산호수, 겨울에도 빨간 열매를 달고 있다.

겨울의 빨간 열매 예쁘지요. 산호수는 미세먼지에 강하다고 실내에서 많이 키운답니다. 야생에서 자라는 산호수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자금우과인 자금우, 산호수, 백량금 3총사는 꽃보다 열매가 더 예쁜데 겨울에도 빨간 열매를 달고 있어 꽃객들이 좋아합니다. 산호수는 개체 전체..

[제주야생화3] 털머위 -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다를 그리워한다.

울릉도 행남산책로를 걸으며 털머위가 노랑꽃을 피울 때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털머위가 제주살이를 하는 가을에 노랗게 산속이나 해변에 피어 있다. 고근산, 섭지코지, 게우지코지, 다랑쉬오름 그리고 마을 곳곳의 담장 밑에도 노란 털머위 꽃을 볼 수 있었다. 꽃말이 참 예..

[제주야생화2] 갯쑥부쟁이 - 붉게 빛나는 군락의 아름다움

갯쑥부쟁이 군락을 보러 송악산을 찾았으나 별로였다. 이번에는 섭지코지로 새벽을 달렸다. 일출의 기대는 역시 못미쳤다. 그러나 나에겐 갯쑥부쟁이가 더 좋았다. 군락 군락 이렇게 아름다운 무더기라니~ 놀람과 설렘으로 아침 햇빛 버전을 담는다. 섭지코지 해변을 돌며 감탄을 연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