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314, 315] 사려니남서쪽을 드디어 오르고사려니자락을 보려고 사려니오름도 오르고내친김에 머체오름까지 올랐다. 제주의 오름 이름 중 이상한 이름들이 있다.사려니남서쪽, 다래오름북동쪽, 삼형제샛오름남쪽1, 삼형제샛오름남쪽2가 그것이다.그중 다래오름북동쪽이란 이름은 차라리 검은들먹오름동쪽이 위치에 걸맞다. 사려니남서쪽은 멀동남오름이라는 명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름 지어졌다.또한 한남연구시험림 안내지도에는 넙거리오름 자리에 멀동남오름으로 기재된 것이 최근에서야 수정되었다.오름관리단체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이 동네오름을 다니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아무튼 현재의 공식적인 이름인 사려니남서쪽은 꽁꽁 숨어있는 오름이다.오름의 형태를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밋밋한 등성이를 가졌다고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