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살이

사천 옥녀봉 - 지리산과 덕천강을 바라보다.

풀잎피리 2025. 1. 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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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배탈을 이겨낸 심기일전으로 오른 사천 옥녀봉
덕천강을 바라보러 갔다가 지리산까지 본 감흥이다.
올해 지리산을 올라 산오이풀을 보고 싶은 마음의 버킷리스트다.
 

사천 옥녀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10배 줌)


연초의 배탈로 3일간 방콕하고 어제서야 오후 늦게 산책했다.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사천시 곤명면의 옥녀봉으로 향했다.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마음을 굳게 잡는다. 
 
올해는 지리산에 올라 산오이풀을 보고 싶다.
오늘은 옥녀봉에서 지리산에서 발원하는 덕천강을 보면서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배의 아우성에서 벗어난 몸이
그동안 움직이지 못한 괴로움을 토한다.
그래 오늘은 몸도 풀고, 마음을 다지자
 
고월마을 입구에 주차한 후 옥녀봉을 향해 오른다.
삽주 씨앗이 햇빛에 반짝인다.
삽주는 위장을 보호하는 전통 소화제이다.
 
삽주의 따스한 기운이 배탈을 이겨낸 내 배로 들어오는 것 같다.
산행 초기의 기분이 좋다.
옥녀봉은 큰 선물을 줄 것 같다.
 
연평리 갈림길 이정표에서 대나무밭으로 들어가서 장사바위를 찾았다.
못된 여자 장사가 마을을 괴롭힌 벌로 바위가 되어 큰 바위를 이고 있는 형상이다.
장사바위를 본 흡족함으로 산길을 간다.  
 
지도상 옥녀봉 정상 지점(171m)에 닿으니 시그널들이 많이 붙어있다.
연평리 경계선을 보아도 옥녀봉은 여기가 정상이다.
정상 인증샷을 하고 계속 길을 따라간다.
 
옥녀봉 300m 이정표를 보고 갸우뚱해진다.
전망대 정자가 있는 암봉에 오르니 커다란 옥녀봉 표지석이 서있다.
표지석에 기재된 옥녀봉 높이는 160m이다.  
 
아마도 암봉 위의 전망도 좋고, 옥녀의 전설도 있어
사천시에서는 이곳을 정상으로 인정하나 보다.
전망은 진양호가 내려다보이는 장쾌한 풍경이다.
 
지리산에서 발원하는 덕천강을 확인하고 정자에 올랐다.
지리산 방향을 잡고 바라보니 저 멀리 설경이 보인다.
10배 줌으로 확인하니 지리산이 분명하다.
 
덕천강도 감지덕지인데, 지리산 전망까지 본 것이다.
올 계획을 마음속으로 읊조리면서 아주 흡족한 성과에 미소 지었다.
 그래 이제 힘을 내자, 아자! 아자!
 
(2025-01-11)

옥녀봉 위치도 / 지리산에서 발원하는 덕천강 물줄기가 보인다.

 

트레킹 궤적도

 

주차한 곳 뒤의 풍경
주차한 곳
고월마을 버스정류장 옆이 등산로 입구이다.
등산로 입구의 등산로 안내도
옥녀봉을 향한 발걸음
삽주 / 한방에서 전통 위장약이다.
고사리 / 말라도 예쁜 모습이다.
노간주나무 어린 개체
옥녀봉 이정표(우) / 오르기 전 반대방향으로 가서 옥녀봉 방향을 바라보았다.(좌)
적송 / 해송을 많이 본 눈에 빨간 수피가 색다르다.
풍경
노간주나무 열매
리기다소나무
감태나무 / 겨울에도 잎을 떨구니 않는 나무이다.
측백나무 / 잎 뒷면에 2줄의 백색 기공선이 있다.
고개 안부 이정표
대나무와 감태나무 / 녹색과 황색의 조화에 아름답다.
대나무 숲 / 이정표에서 좌측 (신흥리 방향)
장사바위 / 마을을 괴롭힌 여자 장사가 큰 바위를 이고 있는 모습이다.
장사바위 옆(좌), 장사바위 위(우)
연평리 마을 / 이정표에서 우측
등산로 아래 바위(좌), 바위 아래 벌통(우)
거대한 참느릅나무
참느릅나무 겨울눈(좌), 잎(우)
진수대교 / 댐 공사로 물에 잠겨 진주시와 농촌마을의 연결이 끊어지자 개통한 다리이다.
옥녀봉 정상(170.7m) 인증샷
정상을 지난 산길에 쉼터가 간간이 보인다.
옥녀봉 이정표 따라 계속 간다.
게단을 내려가서
다시 산으로 오른다. / 우측에 보이는 내려온 산이 옥녀봉이다.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와 옥녀봉 전설 안내
옥녀봉 전설 내용 / 옥녀봉과 완사(浣紗)라는 지명 유래
옥녀봉 표지석 / 위상이 살아 숨쉬는 산 (표지석 뒷면)
덕천강 / 금성교 윗쪽으로 지리산에서 발원한다.
지리산 (10배 줌)

 

지리산 능선
풍경 파노라마 / 진양호가 바다 같다.
지리산과 덕천강을 본 기분 좋은 점심
완사 마을
진양호 윤슬
옥녀봉 전망대 인증샷
기묘한 바위들
전망대 아래 절벽(좌), 절벽의 바위손(우)
하산 하다가 본 진양호 방향의 바위 성벽
운지버섯
옥녀봉 전망대 아래 모습
진양호 모습
쓰러진 상수리나무 고목(좌), 고목의 세월(우)
진양호 수면
고드름
꼬리고사리(좌), 노박덩굴(우)
고드름과 진수대교
연평리 가는 길
시비 / 모정사계
상수원 보호구역 안내
연평마을 / 부자 마을 200여 가구가 수몰되어 10여 가구가 이전하여 가난한 마을이 되었단다.
애향 / 연평 마을 수몰의 애석함을 담은 표지석
낙남정맥 구간 / 옥녀봉에서 내려와(우), 태봉산 가는 길(좌)
경전선 /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다.
주차장 도착
연평길 / 연평마을 안내 표지석과 삼성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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