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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동에 둥지튼 통영살이
산과 섬과 다도해가 주는 아름다운 곳
내가 사는 동네의 관할구역 경계를 산행했다.
통영 미수동의 광바위수변산책길은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미수동에 둥지튼 통영살이에서 자주 걷는 산책길이다.
해안에 설치된 산책로는 변화무쌍한 풍경을 선물한다.
미수동과 산양읍을 경계짓는 세포고개는
옛날 당포에서 통제영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외딴 산기슭의 우거진 솔숲이라 사연이 많은 고개로 전해진다.
산책길이 있는 광바위산에서 세포고개를 넘어 현금산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미수동 관할 구역 경계 산행이다.
산행과 산책길을 두루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부분 등산로로 경계선이 이어지지만
세포고개를 치고 올라갈 때는 길이 막혀 막탐을 해야 했고
현금산 하산길 일부는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경계선이 이어진다.
막탐으로 내려가는 것은 괜찮지만
철조망이 막혀 곤욕을 치러야 하는 곳도 있고
능선을 절개한 도로 통과는 먼길을 우회해야 했다.
세포고개에 있는 '유인 월성 정씨 영세 불망비'를 읽고 감동했고
광바위산과 세포고개를 내려다보는 풍경을 감상하고
누구도 생각 못한 코스로 트레킹한 결과는 흡족한 산행이다.
트레킹 코스는 광바위수변산책길을 걷고
광바위산, 세포고개, 현금산, 미수해안로였다.
12km, 6시간, 21,000보의 하루는 후련함과 뿌듯함이다.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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