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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도를 전망하며 다양한 모습을 본다.
해안의 아름다움은 해상국립공원을 실감했다.
설들을 풍경으로 바라보며 신나는 산책이었다.
풍화일주도로는 산양일주도로와 함께 통영 미륵섬의 드라이브 코스로
구불구불한 해변을 달리며 통영의 숨은 비경을 볼 수 있다.
그간 산양일주도로는 달려보았지만 풍화일주도로는 처음이다.
드라이브가 아닌 해안길을 산책하면서
어촌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고
해안 풍경의 아름다움을 절감한 멋진 하루였다.
리아스식 해안과 한려해상에 떠있는 섬들의 풍경이
통영 풍화리의 매력이 되어 나를 휘감는다.
한 번에 끝내려는 욕심을 많은 볼거리들이 비웃는다.
이 풍경이 잡고, 저 풍경이 오라 하며
몸 하나가 어쩔 수 없는 발걸음으로 오고 간다.
그 궤적은 또 하나의 진한 추억으로 기록되었다.
그중 이야기 하나는 석류나무와 모과나무 관련이다.
열매를 보고 "참 잘 가꾸셨네요." 하니
"아버님이 취미로 가꾸셨어요."란 대답이다.
나의 "지방살이" 관련 우리 아이들을 어떤 말을 할까?
뜬금없는 물음표가 그 아들을 쳐다보는 것 같다.
겨울 열매로 달려있는 석류와 모과 풍경이 가슴 뭉클하다.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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