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의 아쉬움이 짙어질 즈음
탁 터진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고성읍내와 징검다리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성의 10대 명산 중 8번째로 천왕산이다.
천왕산은 양화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는 형세로
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형상이라고 설명된다.
대기면 유흥마을에서 양화마을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주차하고 들머리로 삼았다.
희미한 능선길이 곧게 이어지는데 전망이 별로였다.
대밭의 나와 웬일인가 했는데
경상남도 기념물인 봉화대가 있었다.
고성 천왕점 봉수태 안내판이 있다.
그렇다면 여기도 천왕산 능선이라는 뜻이다.
지도에 나타난 봉화산은 천왕산 자락에 위치한
봉화대가 있는 봉우리 정도란 뜻이 된다.
능선을 계속 오르며 고도를 높여가자
바위가 많이 보이면서 어느 순간 전망이 터졌다.
고성읍내와 징검다리섬, 거류산, 벽방산, 미륵산이 한컷에 들어온다.
최고의 전망에 가슴이 콩닥거린다.
고성읍내를 처음 통과하며 공룡 모형을 본 오는 길이었다.
그리고 최고의 전망터에서 고성읍내를 처음 전망한다.
정말 아름답고 시원한 풍경에 많은 시간을 감상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중간중간에 전망터가 많이 나왔다.
한 전망터에서는 진주시까지 보였다.
천왕봉 정상은 전망대와 전망안내도가 있었다.
그런데 고성읍내는 자세히 안내하면서도
통영시의 섬들이 많이 조망되는데도 안내조차 없다.
하산길은 되돌아와 갈라지는 곳으로 내려가야
낙남정맥 능선을 타게 되어 있는데
되돌아가기 싫어서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 임도로 하산했다.
내려오다 보니 임도는 고성의 자전거길이었다.
양화마을에서 천왕봉 능선을 올려다보니
양화마을을 포근히 감싸는 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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