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산의 시원한 풍경 파노라마에 취하고
겨울 야생화 탐사의 묘미에 흥분했다.
바라본 적덕암장에 올라 스릴을 만끽했다.
통영 광도면의 77번 국도를 달릴 때마다
좌측에 전개되는 바위산에 가고 싶었다.
이름을 알고 보니 석가산과 적덕암장이다.
그런데 거제의 수협효시기념관 4층 전망대에서
석가산을 바라볼 수 있다는 "뷰포인트 사진"을 웹에서 보고
확인한 후 석가산을 오르려고 먼저 수협효시기념관을 찾았다.
하지만 석가산이 아닌 벽방산임을 확인하고
그렇면 그렇지, 낮고 작은 석가산이 가조도에서 전망될 리 없다.
그다음 날 석가산으로 달렸다.
바위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탄복했다.
바위손이 그야말로 바위 능선을 덮은 것이다
겨울이라 바짝 마른 모습이라지만 더없이 아름다웠다.
배낭을 벗어놓고 바위손 군락지를 살펴보았다.
부싯깃고사리가 아주 많이 보였고
뜻밖에도 천문동 열매가 말라 씨앗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이게 웬 떡이냐? 심정으로 핸드폰만 가지고 탐사했기에
다시 배낭을 벗어놓은 장소에 올라 디카를 가지고 와서 촬영했다.
그 외에도 세뿔석위까지 보았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능선을 타고 오르니 계속되는 전망 포인트들이다.
석가산 정상에서 하산길은 그야말로 바위벼랑길이었다.
차근차근 내려가니 흔적이 있고 밧줄도 있었다.
이어서 공얄동산에 올랐다가 하산하고
능선을 달려 적덕암장 능선을 내려오면서
쌍사바위 정상 부분에 섰다.
높은 급의 암벽코스인 쌍사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부채바위로 가서 쌍사바위의 뱀 두마리를 확인하였다.
이후 붉은바위에서 쌍사바위를 바라본 후 덕적마을로 하산했다.
마을 이름의 어원이 된 붉은바위를 올려다보니 어두운 시간이다.
하루에 시간이 흐뭇한 마음에 새겨진다.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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