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69, 270]
예상치도 않은 가시덤불 탐사에 피를 흘렸다.
공중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니 기분이 나아졌다.
쉼터에서 듣는 얘기가 다 그렇게 사는가 보다.
제주의 동부지역은 제주에서 오름이 가장 많이 몰려있다.
그래서 516 도로에서 평대리까지 이어지는 비자림로를 자주 달렸다.
그런데도 선족이오름이 비자림로 곁에 있는 데도 몰랐다.
낮은 오름이고 비자림로 곁에 삼나무가 많이 자라니 안보일 수도 있다.
오름투어 막바지에 찾은 알선족이오름과 웃선족이오름을 쉽게 생각했다.
그러나 선족이오름이 곁의 비자림로에서는 철조망이 접근이 어렵다.
그래서 새미오름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접근했다.
그런데 한여름의 초원은 풀들이 커서 걷기가 불편하고
치올라오는 열기가 온몸으로 번진다.
오름을 오를 때는 가시덤불이 많아 전정가위로 치면서 올라갔고
가시에 찔려 손가락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
정상에 서도 온통 풀밭으로 전망조차 빈약하다.
그렇게 웃선족이오름과 알선족이오름을 탐사하고 나니
온몸을 땀으로 젖고 땀이 떨어진 안경은 희미하다.
하산 후 비자림로 접근하려니 철조망이 막는다.
그래서 철조망이 끝나는 곳까지 올라갔다가
공사 중인 비자림로 곁을 걸어 주자창까지 갔다.
주차장 공중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니 기분이 나아졌다.
도시락으로 가지고 팔각정 쉼터를 찾았다.
옆 팔각정에서 아주머니들이 하는 얘기가 귀에 들린다.
사람들의 사는 얘기, 다 오십 보 백보 비슷하다.
가시덤불 투성이 오름
마니아 아니면 찾지 않은 오름
그래도 공식 오름이니 가는 오름
꽃탐사 외에 오름 투어도 제주살이 목적이니 만치
오르고 또 오르면 가능한 오름을 다 오르겠지
신념 하나로 삼복더위에 피와 땀을 흘린다.
(2024-08-12)
알선족이오름
위치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4번지
규모 / 표고 291m, 비고 21m, 형태 말굽형
오름 투어 / 2024-08-12 (11:12~)
오름 평가 / 비추천 (길이 없고 가시덤불)
바로 위쪽에 있는 웃선족이오름(높이 307.3m)과 합쳐 흔히 선족이오름이라고 부른다.
기생 화산으로 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다.
동서 방향으로 길게 누운 형태이며, 산등성이가 완만하고 높이가 비교적 낮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오름 전체가 풀밭이며 군데군데 소나무와 여러 종류의 잡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풀밭은 대부분 목장의 방목지로 이용된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웃선족이오름
위치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40-2번지
규모 / 표고 307m, 비고 31m, 둘레 1051m 형태 말굽형
오름 투어 / 2024-08-11 (~13:34)
오름 평가 / 비추천(길이 없고 가시덤불)
윗선족이오름이라고도 한다.
바로 아래쪽에 있는 알선족이오름(높이 291.2m)과 합쳐 흔히 선족이오름이라고 부른다.
기생 화산으로 남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다.
오름 비탈면 전체가 주로 풀밭으로 이루어졌으며
군데군데 제비꽃, 양지꽃, 미나리아제비꽃, 솜방망이, 타래난초 등이 자생하고 있다.
풀밭은 대부분 목장의 방목지로 이용된다.
오름 기슭에 여러 기의 묘가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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