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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향기
백서향의 향기
천혜향의 향기
오설록 서광차밭은 제주의 관광객의 필수코스처럼
늘 차량과 인파가 붐비는 것 같다.
지나가기만 했던 곳을 이번에는 들렸다.
차밭에서 한라산 배경을 보기 위해서다.
걷기운동 삼아 차밭을 걸으며 배경을 살폈다.
드디어 한라산이 보이는 곳을 찾았다.
디카와 렌즈는 무거워 가져가지 않았다.
수술 다리가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탓이다.
한라산 배경으로 핸드폰 컷을 담는다.
한라산의 조연으로 뭉게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종렬로 된 차밭과 멋진 조화를 만든다.
흡족한 마음으로 차밭을 나와 오설록에 들렸다.
녹차를 마시며, 곶자왈에 녹차밭을 만든 일화를 떠올렸다.
그 열정과 땀방울이 나의 재활에도 필요하다.
녹차케익, 녹차아이스크림도 맛본 후 근처의 청수곶자왈로 향했다.
재활에 지친 마음에 백서향의 향기를 선물해 주고 싶어서다.
겨울에 꽃망울을 터트린 제주백서향
백서향 향기가 콧속을 후빌 때는 자동으로 눈이 감긴다.
이 겨울에 꽃향을 맡을 수 있는 곶자왈은 제주의 보물이다.
곶자왈 산책을 마치고 차로 와서 천혜향을 먹었다.
녹차의 향기, 백서향의 향기, 천혜향의 향기를 맡은 1월의 마지막 날이다.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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