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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한 바퀴 7,000보
송악산 둘레길 7,000보
제주월드컵경기장 트랙 및 계단 7,000보
제주에 오니 재활길의 단조로움을 벗어났다.
오늘은 화려한 길이다.
그 길의 하루가 기록한 2만4천보
맑은 날씨라 마라도를 택했다.
이번에는 운진항에서 출발했다.
마라도를 한 바퀴 도니 7천보였다.
모슬포항의 횟집에서 고등어회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송악산 둘레길을 걸었다.
송악산 둘레길 코스도 7천보였다.
형제섬이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카페는 여행 온 젊은이들의 쉼터였다.
그 젊은 틈에 끼어서 한참을 쉬었다.
저녁을 먹고 월드컵경기장 트랙을 돌았다.
1만4천보는 관광길이어서 재활길 7천보를 채웠다.
777 럭키 세븐, 행운의 숫자를 말이다.
하루의 노곤함이 월드컵경기장의 트랙에 사분사분 떨어졌다.
트랙의 서치라이트도 다치지 말라는 듯 길을 비춘다.
다리야! 참고 견뎌라~
스스로 주는 위로에 멋적어 웃는다.
그래 이렇게라도 웃어보자
밤의 시간에 그리는 자화상이 낯설다.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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