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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질러가는 징검다리
목발 짚고 건넌지 36일만에
목발을 들고 건너다.
앉아있기 연습과 투병기를 블로그에 올리기 위하여
집앞에 있는 한담도서관에 매일 출근하듯 간다.
지름길로 가는 길은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울퉁불퉁한 돌계단을 내려가
반듯한 돌로된 징검다리를 건너고
다시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평지에서 목발을 들고 연습 중이고
계단오르내리기 연습도 꾸준히 하였기
용기를 내여 목발을 들고 징검다리를 건너기로 했다.
아직 서투르고 수술한 다리의 힘이 모자라서
울퉁불퉁한 돌의 낮은 쪽으로 발을 옮기고
다시 다른 발을 모아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돌계단을 내려갔다.
반반한 돌로 된 징검다리는 수월하게 건넜다.
다시 돌계단을 조심스레 올랐다.
드디어 평지에 도달했다.
휴! 안도와 쾌감이 교차된다.
또 한 고비를 넘긴 것이다.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재활의 힘이 된다.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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