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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끝나니 무더위가 꺾였다.
푸른 하늘 뭉게구름 보며 걷는 목발 연습길
구름송편버섯도 매미소리를 듣고 있다.
드디어 삼복더위도 끝나가는지
하늘은 가을하늘처럼 푸르고 뭉게구름이 저만치 일어난다.
그럴수록 매미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
목발 걷기 연습도 이젠 제법 익숙해졌다.
목발을 짚고 가다가 꽃이나 곤충을 보면 걷기연습을 멈추곤 한다.
장맛비가 끝난 오늘의 산책길도 눈이 호강한다.
벚나무 줄기에 구름송편버섯이 무수히 붙어있다.
운지버섯 또는 구름버섯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발을 짚고 나무 가까이 다가갔다.
구름버섯이니 이왕이면 뭉게구름을 넣고 사진을 찍어보자.
디카와 달리 핸드폰으로는 응달과 양달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핸드폰만의 초강력 스킬이다.
구름송편버섯은 항암효과가 있고
다이어트와 고혈압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나에게도 사진의 소재가 되어주니 기분이 좋다.
매미소리 들으며 구름 버전으로 찍는 구름버섯
목발 연습하는 도중의 휴식이 달콤하다.
이렇게 힘을 얻고 또 다시 목발에 힘을 준다.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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