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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2~07.21] 몽블랑트레킹 - 프랑스~이태리~스위스에 걸친 몽블랑 한바퀴, 환희와 감탄의 꽃길

풀잎피리 2019. 7. 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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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트레킹

나에게 날아온 기회에

이렇게 무력할 수가


안타깝게 한라산을 바라보고

발과 팔에 침을 맞으면서 한숨을 쉬고

뜻밖에도 목디스크 판정도 받았다.


아픈 다리를 질질끌며 오름을 오르고

넘어지고 다쳐 또다시 절망하며 

아내의 염려 소리를 수없이 들었다.


과연 걸을 수 있을까?

다른 꽃객들에게 폐가 되지는 않을까?

걷지 못할 상황에는 트렁크를 실은 버스에는 탈 수 있을까?


기대보다는 염려가 앞서는 상황이 두려웠다.

이런 현실에서 몽블랑트레킹을 떠났다.

트레킹 첫날, 완주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저녁에 물파스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며

염려를 기대로 바꾸웠다.

그래 최선을 다하자~ 


그 시너지가 선물한 환희와 감탄의 순간들

탈진에 가깝도록 빠져본 시간들에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현실의 아름다움은 추억이 된다.

(2019.07.12~07.21)






몽블랑트레킹 핵심 루트 6일간의 코스






서귀포월드컵경기장 (2019-01-13)

몽블랑트레킹 연습차 아침마다 경기장을 돌고

오름을 오르고 계곡을 탔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아침 아앗! 소리와 함께 주져앉았다.





한방병원 (2019-01-15)

토요일, 일요일은 집에서 찜질을 하고

월요일 한방병원에서 침을 맞았다.

그렇게 5개월을 한방, 양방을 드나들었다.


통증을 견디며 꽃탐사도 하면서

오름을 절룩이며 오르기도 했다.

한라산은 멀기만 했다.






동탄으로 (2019-07-10)

두번의 탑승 지연, 공항의 지루한 시간
비맞고 공항셔틀 타고, 비맞으며 항공기 탑승하니
이제는 출발 지연이 기다린다 
 
목은 마르고 배는 고픈데
귓전의 소음은 무겁기만 하다.
이륙하니 하얀 운무에 눈이 부시다 
 
40분 나니 시내가 보이고
김포 도착 방송이 나온다.  

몸의 부실함이 주는 기분이 이렇듯 눅눅하다.






저녁에 트렁크 정리 (2019-07-11)

낮에는 사당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흥얼거렸다. 


삶은 흘러갑니다
ㅎㅎ 떠들고나서
다리를 질질 끌고
낯선 흔들거림에
몸을 기대는 슬픔



 



인천대교 (2019-07-12)

이렇게 자신없이 몽블랑 트레킹을 떠났다.














도하를 거쳐  제네바로 비행 (2019-07-13)

꽃탐사팀 9명 등 총 22명을 인천공항에서 미팅했다.

장시간의 지루한 비행, 제네바는 7시간 시차이다.







 샤모니 도착, 산책 (2019-07-13) 


몽블랑 트레킹 시작 도시 샤모니
샤모니 계곡에 들어갈 때의 설렘
샤모니 골목길의 아기자기함!





제네바 공항






너무도 좋은 날씨

두려움이 기대로 바뀌는 듯 하다.






국경 통과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들어간다.






저멀리 샤모니 계곡이 보인다.






아~ 감탄이 나오는 풍경






샤모니 도착

멀리 보성빙하가 인상적이다.






샤모니 역






몽블랑을 바라보는 가이드의 동상






아름다운 화분과 빙하가 녹은 하천






몽블랑 최초 등반가 동상






몽블랑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카페






샤모니 시청






저녁에 본 몽블랑





저녁에 본 에귀 뒤 미디 전망대





 몽블랑트레킹 1일차 (2019-07-14) 


하루를 걸어준 다리에 감사
맑은 날씨를 선물한 하늘에 감사
꽃객을 위해 웃어준 꽃들에 감사






1일차 첫 걸음






블레방으로~






1일차 일정

블레방 전망 (곤돌라 & 케이블카)

블레방~ 락블랑 트레킹

 





몽블랑 배경





블레방 배경




몽블랑 전망





블레방 전망대





블레방 전망대에서 인증샷

사진감이 없는 표정이다.









하향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

곤돌라로 바꿔타는 지점부터 트레킹을 시작했다.
















알펜 로제











웃어주는 꽃들에 취한 트레킹







꽃밭에서 기분이 업된다.












락블랑






락블랑에서 몽블랑을 전망하며 하산






최대의 환호는 아이벡스 발견






다시 이곳으로 와서 하산 계속






몽블랑 산맥 파노라마






하산 종료






기차를  타고 샤모니 숙소로~

하루를 걸어준 다리에 감사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천만다행이다.




 몽블랑트레킹 2일차 (2019-07-15)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탄
꽃꿈에서 깨어나기 싫었다.
엄마의 깨움이 싫은 아이처럼





새벽에 본 몽블랑 산군







트레킹 시작 지점 노틀담 성당 (해발 1,210m)

아침식사 후 차량으로 이동










북방제비난초

































































드디어 본옴므 산장(해발 2,443m)이 보인다.









아이벡스 실루엣 버전도 실패하고

에델바이스도 발견하지 못했다.



 몽블랑트레킹 3일차 (2019-07-16) 


꽃의 나라에 입성했다.
꽃들의 유혹에 기꺼이 응했다.
설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아침 그림자 셀카

본옴므 산장에서 꾸르마예르로 가는 길







야영한 산꾼에 부러움을 보내고...






푸르푸고개를 넘는다.

프랑스에서 이태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경사면은 꽃들이 차지하고






우리는 눈길을 걷는다.







고개를 넘으니 딴 세상







































마르타 곤





금매화










양떼

































저기 노랑밭은 무슨 꽃일까?







동의나물 군락 인증샷






키드니 베치 군락

대군락의 정체를 알고 탄복했다.








 

아름다운 풍경 파노라마


















풍경으로 달래며 길을 간다.

이후 차량을 탑승하여 꾸르마예르(해발 1,224m)까지 이동했다.




 몽블랑트레킹 4일차 (2019-07-17) 


힘든 2시간 후 환희와 탄성
몽블랑, 그랑조라스를 조망하며
업데이트된 꽃길의 환장할 기쁨!







프랑스에 샤모니라면 이태리는 꾸르마예르이다.

꾸르마예르 숙소에서 트레킹은 시작한다.





어느 집 화단에서 발견한 황종용







꾸르마예르 중심가 로타리






가이드의 집






가이드 동상들






안내 표시판






오늘의 일정

좌측의 몽블랑과 그랑조랑스를 조망하며

산 중턱길을 걸어 엘레나산장까지 간다.






야광 표시가 된 등산로






헉헉대며 2시간을 오른다.






꾸르마예르 시내가 전망된다.










몽블랑이 보인다.







꽃길을 간다.







꽃에 인사하며 허리를 굽혀 조우한다.







인증샷의 표정도 달라졌다.













감탄을 하며 걷는 길






황새풀






쉼터






좀설앵초 풍경버전






간식을 먹고 꽃팀 9명의 기념샷





아름다운 풍경 동영상





꽃길이 트레킹을 잡는다.






그라조라스






그랑조라스 큰바위얼굴






짐을 나르는 말





환영 문구에 한글도 보인다.





몽블랑과 그랑조라스 파노라마






미역취

















꽃길 트레킹 최고의 날이다.






저 고개를 넘으면 스위스다.









마르타 곤 & 진범













다시 오름길





산록의 노랑꽃 정체는?






600mm로 당겨보니 어제 환호했던 키드니 베치





엘레나산장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어졌다.

꽃길에 취하고, 풍경에 취하고 기진맥진 걸었어도 참으로 좋다.







감개무량했던 페레계곡




 몽블랑트레킹 5일차 (2019-07-18) 


엘레나산장을 출발하여
페레고개를 넘으니 스위스 풍경
산마늘 군락은 선물이었다.






엘레나산장 아침 풍경






엘레나산장 아침 식사






아침 7시37분 출발





엘레나산장 풍경 파노라마






엘레나산장 전망





그라조라스 (뒤)








페레고개 (Grand Col Ferret, 해발 2,537m)

이태리와 스위스의 경계이다.





이태리 방향 페레협곡





스위스 방향으로 하산 시작








뒤돌아본 풍경






빙하 녹은 물







산마늘 군락

울릉도 명이나물을 떠올리며 흥분했다.






신나는 하산길







산마늘 풍경









목장 풍경








산장의 휴식






에델바이스






산장 풍경






하산 풍경





물줄기와 길의 크로스






꽃길






뒤떨어진 시간을 재촉하러 지름길로...









스위스의 녹색에 취한다.









뒤돌아본 갈림길

좌측길이 하산길에서 전망한 길이다.









아름다운 스위스








저 그늘에서 쉬며 간식을 먹었다.






바캉스 시즌이다.






트레킹 종료






음료수를 마셨다.





버스를 타고 500고지의 마을을 거쳐






다시 1300고지의 고개를 넘어






트리앙의 숙소에 도착했다.




 몽블랑트레킹 6일차 (2019-07-19) 


뜨리앙에서 발머고개를 넘으니
6일전 트레킹 시작의 마을 샤모니
꼭 고향같은 느낌의 감개무량!





뜨리앙 출발(07:00)

에귀디미디에 오르려고 일찍 출발하여

발므고개 (Col du Balme, 해발 2,195m)를 넘어

리프트카로 하산할 예정이다.






뜨리앙 풍경






6일차 트레킹

발므고개까지이다.






야영객이 많다.





송라







꽃탐사는 계속된다.






오르고






전망을 보면서







꽃들은 잡고







길은 지그재그






그 와중에 인증샷까지






꽃과 설원






발므고개






발므고개를 넘어 프랑스 샤모니를 바라본다.

6일만의 해후이다.






몽블랑트레킹팀 전체 기념샷







몽블랑과 그랑조라스 풍경






리프트카 대기






리프트를 타고 하산





 1일 관광권 구입 (67유로)







버스 승차






샤모니 풍경






패러그라이딩 풍경






유명한 집이라는데....






에귀 뒤 미디 전망대 입장 번호 47번







에귀 뒤 미디 전망대 우리팀 입장 번호 59번







두시간을 기달려 입장






케이블카 도착






케이블카 승선








제비처럼 날다.





보송빙하





케이블카를 바꿔타고




케이블카 바꿔타는 전망대








케이블카에서 본 생생한 풍경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









아름다운 풍광에 취한다.





에귀 뒤 미디 & 몽블랑

제일 높은 에귀 뒤 미디 봉에 오르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보송빙하





전망대 약도





우측 몽블랑, 좌측 그랑조라스 파노라마






보송빙하 파노라마





제2전망대 파노라마





1000m아래를 내려다보는 짜릿함





설원의 등반객





멋진 풍경





만년설을 만지고




눈터널도 지났다.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프랑스
몽블랑을 가운데 놓고 핵심 루트를 한바퀴 돈 후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가슴 떨리는 화룡점정의 시간!






하산하여 버스에 올랐다.






샤모니~ 안녕!

샤모니에서 앤시로 와서 숙박을 했다.







 몽블랑트레킹 후 하루 (2019-07-20) 


은퇴 후 가장 살고싶은 곳이라는 호수와 수로가 어우러진 앤시

베네치아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침의 여유시간에 호수와 마을길을 산책했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본 풍경






수로 관리 옛 기계










베네치아의 느낌이다.






등나무









모형도 꽃으로 장식했다.














겨우살이






호수 풍경






큰거위





물닭 가족










조형물의 맥문동






아기자기한 거리







수로






앤시 사진







큰바늘꽃






부처꽃






아름다운 앤시







숙소 도착






버스 승차






앤시 풍경





제네바 공항의 새털구름






하루 후 김포공항으로 달리는 버스 속에서
눈물 겹도록 감탄한 순간들의 모임이 모자이크를 그렸다.

제주행 비행기에서 몽블랑 타임은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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