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경을 넘어 중국 윈난성으로 들어왔다.
라오스와는 상반된 나라의 모습을 본다.
도로는 훤히 뚫리고, 거리의 상인까지 위쳇으로 큐알코드로 거래하는 모습이 신기했으나
한편으론 자국 언론에 영향을 준다는 외국인의 인터넷 개인 공간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상반된 현상을 목도하며 과연 중국의 패권정책이 성공할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렇게 온라인과 차단된 7일 동안의 중국 윈난성 남부여행
소수민족들의 땀과 애환이 섞인 삶의 현장과 해맑은 미소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의 모습
현대도시의 어마어마한 인공 호수와 인공폭포
보고싶었던 윈난성 남부의 얼굴을 찬찬히 보는 기회였다.
중국 윈난성 일정
이번 포슽은 징홍에서 젠쉐이까지입니다.
8. 중국 윈난성 징홍 (12/01,02)
중국 윈난성 국경도시 모한에서 징홍을 향한다.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가며 달린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크고 웅장한 모습이다.
다 그런 이유가 있다는 말을 들으니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징홍의 시상반나 야시장은 놀랄만한 광경의 연출이다.
수많은 점포와 사람들의 오고감과
사찰 금빛 건물의 묘한 대조...
엄마가 딸아이에게 물건을 팔게하는데
아이의 목에는 큐알코드가 걸려있다.
야시장의 풀빵장수의 좌판에는 큐알코드가....
고속도로 휴게소의 뭉게구름
Calliandra conferta마부님의 앱으로 학명을 알았다.
징홍의 숙소에서 밖을 본 풍경
노천식당에서 꼬치를 선택 주문했다.
맛난 꼬치 저녁
길거리 먹방 모습
대금탑사 야경
시상반나 야시장
9. 중국 윈난성 웬양 (12/02,03,04)
징홍에서 웬양 다랑이논의 숙소까지 521km
다랑이논을 향해 멀고 먼 길을 11시간 이상을 달렸다.
푸얼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으며 일출을 보았다.
고지대에 살고 있는 하니족 마을에서 닿으니 점심 시간이다.
하니족의 화려한 복장을 보며 그들의 생활상은 일별한다.냉
장고에서 음식 재료를 선택해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점 한켠에서 고양이가 생쥐를 사냥한다.
고양이가 생쥐를 입에 넣었다 뱉었다 하며 놀고 있다.
지친 생쥐가 자포자기 한 뒤에야 아작아작~
웬양 다랑이논은 하니족이 1200년에 걸쳐
땀과 애환으로 일군 세계문화유산이다.
2박을 하면서 다랑이논과 하니족의 사는 모습을 본다.
전통 가옥은 사라지고 관광객을 맞을 숙박장소로 바뀌고 있으며
공사판은 하니족 여인들이 주축이다.하니족 남자들은 집안일을 한단다.
가고 싶었던 칭커우마을도 공사로 길이 막혀 가지 못했다.
그 아쉬움 속에도 뭉게구름이 있는 맑은 날씨가 즐거웠고
출발하는 날 운해까지 선물하였다.너
무 너무 좋다는 말을 "짜증난다"로 표현하며 크게 웃었다.
푸얼 일출 (07:47)징홍에서 새벽 6시에 출발했다.
아침 쌀국수 (07:50)
중간 휴식
점심 주문
사탕수수를 파는 하니족
바느질하는 하니족
하니족 부녀자는 가슴 장식과 귀걸이를 좋아한단다.
생쥐를 사냥하는 고양이
점심
큐알코드 결재
가는 길은 공사구간이 많다.
고개를 올라간다.
다랑이논 매표소
올라가다가 공사로 막려 다시 내려와 다른 길로 우회해서 도착했다.
징홍을 출발한지 11시간 20분만이다.
다랭이논 입장권
1매로 3일간 4곳을 보는데 100엔이다.
1. 칭커우(菁口) / 하니족 민속촌
2. 바다(坝达) / 일몰
3. 뚜어이수(多依树) / 일출
4. 라오후쭈이(老虎嘴, 호랑이 입) / 일몰
그러나 4번 라오후쭈이(老虎嘴) 일몰 포인트는 공사로 집입 폐쇄이다.
ㅠㅠ 웬양 다랑이논의 간판격인 곳인데 말이다.
그래서 70엔으로 3곳 입장권을 샀다.
다랑이논 첫 대면 (12/02 16:29)
칭커우마을과 다랑이논 풍경에 환호가 흘러나왔다.
다른 지역의 다랑이논
일몰 포인트를 찾아가는 흥분
일몰을 기다리는 설렘
바다(坝达)지역 일몰 (12/02 18:10)
뚜어이수(多依树) 지역 일출 (12/03 07:20)
산허리의 논두렁에 하니족의 애환이 아른거린다.
하니족 마을들과 다랑이논
오전의 자유시간에 본 풍경과 사람들
하니족 전통 가옥
보통 3층인데 1층은 가축사육, 2층 생활공간, 3층 곡물창고로 사용된단다.
관음산 전망대를 가려고 올라갔는데 목동길이다.
그 길에서 본 뚜어이수마을과 아이라오산
빨간 열매가 예쁜 야생화
멋진 풍경을 보고 내려온다.
Gaultheria hookeri 추정
관음산 입구를 찾다가 찾지를 못했다.
진달래과의 열매를 보았는데, 우리나라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학명을 찾고 찾아도 확실히 찾을 수 없다.
현재까지 최대 접근한 것은 가울테라아속(Gaultheria)이다.
다랑이논 안내도가 어느 집 벽에 그려져 있었다.
반대쪽의 관음산 이정표
야생화 / 메밀여뀌
어느 집 벽에 있는 방향표시
마을길
잘 다듬어진 논두렁에 하니족의 땀이 묻어있다.
오전의 자유탐방은 이렇게 끝났다.
오후의 여행팀 탐방시간에 본 다른 곳의 하니족 마을
수로
물을 가두고, 흘리고, 가르고...
물을 지혜롭게 관리하여 다랑이논을 만들고
우물과 식수터를 만들었다.
다랑이논과 하니족의 생활
바뀌어 가는 환경
안타까움에 뒤를 돌아보았다.
다른 지역의 다랑이논
칭커우 마을 이정표가 보여 따라가다가 되돌아 왔다.
그만치 가고 싶은 칭커우마을이다.
동영상
망종화
다랑이논에서 본 야생화
마지막으로 가려던 칭커우 민속마을은 공사로 진입이 막혔다
웬양 다랑이논 약도
4개의 유료 포인트가 있는데
우측의 일몰, 일출은 보았으나 완전치는 않았고
좌하단의 라오후쭈이(老虎嘴) 일몰 포인트는 공사로 폐쇄된 것이 제일 안타까웠다.
칭커우(菁口) 민속촌에 가서 좌상의 사진처럼 근접 풍경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공사장이 막고 있다니 ㅠㅠ
숙소 오기전 마지막으로 무료 포인트에서 바라본 다랑이논
그 뒤에 해발 3,074m인 아이라오산(哀牢山)이 우뚝 서있다.
아이라오산 아래에는 훙허(紅河)가 흐르고 있다.
이 홍허의 물이 수증기가 되어 산 위로 피어오르면 안개가 된다.
아열대 기후 지대라 늘 따뜻한 기온과 산 위의 찬 공기가 만나 안개가 되는 것이다.
이 안개가 빗방울처럼 떠돌며 물을 만들어내고,
비와 안개비가 섞여 높은 산에서도 하니족은 다랑이논을 만들어 살고 있는 것이다.
구굴지도에 확인한 웬양 다랑이논 지형
구굴지도에 확인한 웬양 다랑이논 고도해발 600m(하구)까지는 태족이 경작하고, 600~1000m(협곡구)는 좡족, 1000~1400m(하반산구)는 이족, 1400~2000m(상반산구)는 하니족, 2000m 이상(고산구)는 묘족, 요족, 한족이 경작한단다.
다랑이논 마을에서 하루를 보낸 흥분과 아쉬움을 술한잔으로 날렸다.
다랑이논 마을에서 2박을 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이 웬 대박이냐?
운해가 계곡을 덮는다.
황홀한 풍경에 "짜증난다"며 ㅎㅎ 거렸다.
칭커우마을 전망대에서도 운해를 조망했다.
그래 정말 "짜증난다"~~~
이번 여행에서 중국 운남성 투어 중
내가 하이라이트로 뽑은 것은 웬양 다랭이논이다.
그 다행이논은 안개와 찰떡 궁합인데.
뭉게구름과 함께 깨끗하게 보다니
그리고 덤으로 운해까지 보니 정말 행운이었다.
10. 중국 윈난성 젠쉐이 (12/04,05)
웬양을 떠나 젠쉐이로 가는 길
구불구불 좁은 산길을 내려가니
다랑이논 대신 바나나밭이다.
산길을 내려와 남사마을에서
열대과일을 사고 사탕수수를 맛보았다.
사탕수수값 12원도 큐알코드 결제다.
꺼주오시에서 점심을 먹고
소학교 점심시간 등교모습을 보았다.
할아버지들이 손자에게 점심을 먹이고
다시 학교에 데려다주고 있었다.
수백마리의 제비가 산다는
옌즈동(燕子洞)을 둘러보았다.
특이하게 강물이 동굴을 통과하고
동굴 안에 댐을 세워 뱃길을 만들었다.
젠쉐이(建水)에 도착하니 저녁이다.
깔끔한 거리를 산책한 후
저녁을 먹으며 원샷 술을 마셨다.
숙소는 15박의 여행 중 가장 좋았다.
퇴직자가 운영하는데 자식들이
어버지를 위해 아버지 개인방과 숙소방을 멋지게 꾸며주었다.
차를 마시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젠쉐이(建水)의 주가화원은
청나라 말기 주씨 집안의 두 형제가
나란히 진사에 합격한 가문의 집으로
건축 예술의 백미라 할 정도이다.
1871년 건립한 이 목조건물은
2만평 214방 42정원의 규모란다.
정원 및 연못의 아름다움에 취한 젠쉐이의 아침이었다.
산 능선 위에 마을
구 웬양현청 마을인 것 같다.
구불구불한 능선을 내려가는데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된다.
어느 정도 내려오니 다랭이논이 끝나고 바나나밭이 전개되었다.
저 멀리 산 능선 너머 다랭이논 일출포인트에서 보았던 아이라오산이 보인다.
남사마을 전망
남사마을은 웬양현청이 새로 들어선 신도시이다.
잭프릇을 손질하는 과일칼과일시장에서 열매과일과 마른과일을 샀다.
핸드폰 놀이하는 아이
사탕수수 맛 참 달다.차안에서도 계속해서 맛보았다.
사탕수수 값이 12원도 큐알코드 결재
훙허(紅河)의 산기슭에도 다랭이논이 많다.
점심식사를 위해 꺼주오시에 닿았다.
케이블카와 전망대가 보이는데 운행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꺼주오 소학교 점심시간
학교에 급식시설이 없어 점심시간은 밖에서 먹고 온다.
보호자들이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꺼주오시 인공호수
제비동굴
옌즈동(燕子洞)의 길이는 5Km인데 제비는 300m 안까지 살고 있단다.
강물이 동굴 안을 흘러 반대편 밖으로 나간다.
갈 때는 걸어갔고 올 때는 배를 타고 나왔다.
우리팀을 안내했던 제비동굴 이족 가이드
제비집 채취 시연
백만마리 이상의 제비들이
8월에 말레이지아로 날아간 후가 제비집 채취의 적기란다.
매년 8/8에는 동굴타기 대회도 열린단다
840만년된 종유석
옌즈동(燕子洞) 모습
제비동굴을 통과한 강물이 흘러내려가는 모습이 장관이다.댐 위에 타고갈 모터보트가 보인다.
동굴 내부 광장의 식당과 상점
제비집 가격
제비집 요리는 중국 최고요리 중의 하나이다.
제비집에서 제비의 털만 골라 요리한단다.
제비집 한 개에서 나오는 털은 5g 정도란다.
모터보트를 타고 동굴 입구로 나왔다.
젠쉐이로 달리는 길
젠쉐이 도착 (18:24)
거리 산책
맛난 식사
1회용 원샷주
산초
젠쉐이 거리
숙소 주인 개인 거실
퇴직한 아버지를 위해 자식들이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숙소 주인의 전통차
한잔을 마시며 흐믓한 시간을 가졌다.
숙소의 방안의 모습
아침에 본 숙소의 모습
쌀국수 맛집
주가화원 앞에 있다.
거리의 식탁에 먹는 쌀국수
정말 맛났다.
주가화원 입구
주가화원 조감도
주가화원의 아름다운 모습
젠쉐이 거리 풍경
어제 저녁을 먹었던 맛집 향만루(香滿樓)의 멋스런 풍경
담쟁이 같은 나팔꽃
젠쉐이의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 산, 여행, 야생화 >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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