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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소리가 들리는
땡볕이 내려쬐는 법당 앞 돌계단
아무르장지뱀이 거미를 사냥한다.
거미를 입에 넣었다가
바닥에 놓친 후 다시 입에 문다.
법당 앞이 야생의 세계이다.
(2018-10-02)
(사진 / 2018-10-02 소요산 자재암)
우리가 흔지 도마뱀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이 장지뱀이라고 한다.
서혜인공(샷구멍)이 있으면 장지뱀, 없으면 도마뱀으로 구분한다.
서혜인공은 수컷 뒷발의 허벅지 안쪽에서 배출되는 페로몬 샘이다.
우리나라에는 아무르장지뱀, 줄장지뱀, 표범장지뱀이 산다.
줄장지뱀은 서혜인공이 1쌍. 아무르장지뱀은 2~3쌍란다.
(2018-03-30 관악산)
아무르장지뱀은 장지뱀과에 속하며
학명은 Takydromus auroralis 이다.
몸집이 작은 도마뱀의 한 부류이다.
한국 어느 곳에서나 서식하여
등산로, 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양지바른 곳으로 나와 활동한다.
몸빛깔은 갈색이며 가늘고 길다.
몸길이는 22cm 가량이고
꼬리가 몸 길이의 2/3나 된다.
봄부터 여름까지 2-3회
한배에 평균 4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곤충·거미·지렁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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