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326] 피곤이 겹쳐 감기약까지 먹더니 기여코 슬럼프에 빠졌다. 축 늘어져 운동은 절반도 힘들다. 몸이 힘들면 쉬어야 하는데 재활의 절박함은 쉼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것이 불러온 것은 무리함이다. 오늘은 축 늘어지고 몸에 힘이 모두 빠져나간 느낌이다. 간신히 1만보는 걸었으나 헬스장에 가기가 싫다. 그러나 가야하는 당위가 앞섰다. 한번도 빠지지 않으려는 의지로 헬스장에 갔다. 평소보다 오래 벨트로 몸을 다스렸다. 시간을 더 많이 소비해서 간신히 다리 운동을 거쳐 매달리는 턱걸이 기구까지 왔다. 힘을 암만 써도 몸을 끌어올리기 힘들다. 5회도 못하고 손을 놓아버렸다. 장애손가락은 저려오고, 팔은 뻐근함을 호소한다. 다시 시도해도 역시 더 못하겠다. 잠시 쉰 후 친업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