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8

[제주올레 17코스 / 광령 → 제주 원도심 올레] - 제주의 아름다움과 멋진 풍경

드디어 제주 원도심으로 들어가는 올레 17코스외도의 아름다움에 취한 시간이 소중했고원도심을 걸으며 추억의 용두암에 젖었다.  제주살이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걷지 않은 올레길과 오름이 많이 남았다.매일 같이 강행군하며 마무리에 열중한 시간이다. 제주올레 17코스는 제주원도심으로 들어간다.복잡한 제주시보다는 느긋한 서귀포가 좋아주로 서귀포 생활에 익숙한 제주살이였다. 제주 원도심을 감상하는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점철된다.특히나 외도라는 지명의 낯섦에 당황한 눈에아름다운 풍경이 전개되는 것이 아닌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모처럼의 느긋한 올레길을 즐긴다.이런 곳을 미리 알았더라면 서귀포 동네에서 이사할 때이리로 왔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외도를 지나 제주 원도심으로 들어간다.아이들과 제주 여행을 하면서..

♪ 제주살이 2024.11.10

[제주올레 16코스 / 고내 → 광영 올레] - 애월 해변과 항파두리 내륙길을 간다.

하늘의 뭉게구름이 멋진 날의 올레길 16코스반은 애월 해변이고 반은 수산봉과 항파두리 내륙길이다.땡볕에 힘들어 걸은 거리를 살피고 살펴 종점에 도달했다.  한여름의 올레길은 걷는 사람도 거의 없다.해수욕장만 바글바글하고 파리를 날리는 올레길16코스의 해변길과 내륙길의 변화도 힘든 날이다. 가면서도 올레길 걸은 km를 자꾸자꾸 확인하면서CU에 들러 얼음 커피를 사서 얼음물을 만들어 먹으면서땀을 흘리고 흘리며 16코스 길을 간다. 수산봉을 넘으면 수산저수지 곰솔을 바라보며 쉬어야지 하면서 힘을 낸다.힘들게 수산봉을 넘어가니 수산저수지는 말랐고그 주변은 리조트로 개발되어 한적한 풍경은 사라졌다. 쉴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길을 가야한다.어느 마을의 쉼터를 겨우 찾아 간식을 먹고 항파두리로 향한다.딸과 함께 여..

[제주올레 15-A코스] 한림 → 고내 올레 - 중산간의 밭길과 숲길의 앙상블

대중교통으로 가고 오는 시간이 올레길보다 힘들다. 쳔연기념물 금산공원의 난대림 숲길이 최고였다. 집에 와서 사우나와 샤브샤브 궁합도 좋았다. 올레길로 아내와 함게 제주 한 바퀴 제주살이의 꿈이었고 목표 중 하나였다. 하나 낙상사고가 발목을 잡았다. 재활을 한 끝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 15코스의 해변길(B)을 걸은 후 한 달만에 15코스의 중산간길(A)를 걷는 날이다. 서귀포에서 한림까지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제주 서부로 도는 202번 버스를 탔다. 무려 1시간 50분만에 한림에 닿았다. 한림에서 15코스 출발점까지 700m 정도를 걸어야 한다. 대중교통에서 진이 빠져 초반부터 힘들다. 한림항 대합실 앞의 출발선에서 10시가 넘어 출발했다. B코스와 갈라져 중산간의 농촌마을을 지..

[제주올레 14코스] 저지 → 한림 올레 - 중산간 숲길과 해안길의 어울림

저지에서 한림까지 19.3km꽃들은 너도 나도 피어나고마음은 긴장과 다행으로 바쁘다   13코스를 걸은 후 1주일 만에 14코스를 걸었다.5월의 시간은 꽃들을 너도 나도 피어나게 한다.꽃을 보면서 마음의 긴장은 다행으로 바뀐다. 저지에서 월령 가는 길은 중산간 숲길과 농로를 걷는다.월령에서 한림까지는 쪽빛 바다가 주는 시원함에 감탄한다.19.3km의 긴 올레는 다행스럽게도 그리 힘들지 않았다. 꽃들이 주는 행복숲길이 주는 시원함바다가 주는 통쾌함  3박자가 앙상블이 되에 힘든 줄을 모르게 한다.종점에 가까울수록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풍경이올레길의 아름다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꽃보다 이끼에 더 중점을 두었던 올 봄올레길을 걸어야 꽃을 보게 되는 점도 좋았다.아내와 함께하는 올레길이 일거양득이다. (202..

[제주올레 10-1코스] 가파 올레 - 4월의 가파도, 청보리밭 풍경

가파도 올레길의 아름다움가파도 청보리밭은 상징이다. 4월 말 가까스로 풍경을 보다.   맑은 날의 가파도 청보리밭은 늘 가고 싶었다.그러나 가는 날이 흐려 되돌아왔고여객선 사람이 많아 되돌아오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 철이 지난 후에 가파도에 닿았다.그러나 장마같은 봄비의 강풍이 청보리밭을 쉽쓸었다.많은 청보리가 쓰러져 안타까움을 전해준다. 그래도 가파도 청보리밭은 아름다웠다.멀리 산방산과 한라산을 배경으로 푸른 벌판이 싱그럽다.날씨는 더없이 좋고 바람은 솔솔이다. 가파도를  S자로 걷은 가파 올레 트레킹수많은 봄꽃들이 올레객을 즐겁게 한다.여러번 가파도에 왔지만 이번이 최고였다. (2024-04-30)

[제주올레 12코스] 무릉 → 용수 올레 / 절반은 중산간올레, 절반은 해안올레

철심 제거 후 2달만에 올레 12코스녹남봉, 수월봉, 당산봉 3개의 오름을 넘는17.5km에 펼쳐진 제주 풍경과 몸의 아우성   다리에 박혔던 철심을 22개월만에 제거하고목발로 시작하여 두 달이 지난 후 올레길 투어에 나섰다.올레 12코스는 무릉에서 용수까지 17.7km이다. 무릉외갓집에서 출발하여 길가에 심은 자란의 환영을 받으며 걷는다.마음을 단단히 먹고 천천히 발길을 옮긴다. 녹산봉을 바라보며 걸었고녹산봉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보았다.하산한 후 수월봉을 향하여 걷는다. 수월봉과 당산봉은 워낙 유명하고 풍경이 좋아여러번 왔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걸었다.다리도 잘 버터주어 다행이었다. 당산봉은 정상으로 가지않고 작은 능선으로 올라간다.능선에서 차귀도 전망을 보고 생이기정길로 내려오는데수려한 풍경이 올레길..

[제주올레 11코스] 모슬포 → 무릉 올레 / 모슬봉, 신평곶자왈, 무릉곶자왈 연결

2회로 나누어 걸었던 17.3km가을과 겨울의 모습이 비슷하다걷기는 곶자왈, 보는 것은 들판이 좋다.   올레길만은 아내와 함께 걷고 있다.11코스에서 아내가 다리가 아파 신평리에서 중단했다.그 후 내가 허리가 아파 계속할 수 없었다. 두 달 후가 되어서야 나머지 구간을 갔다.혼자 걸을 때와 둘이 걸을 때의 차이다.함께 산다는 것은 함께 시간을 걷는 것이다. 올레길은 걷는 것에 대한 좋은 글들을 소개한다.티벳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의 의미란다."길은 하나의 완벽한 은유이다" 란 말처럼 걷는 자의 생각이 존재한다. 함께 걷는다는 것은 인간의 기본 도리이고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시간이다.그래서 올레길은 아내와 함께 걷는다. "걷기는 자신을 되찾는 길이다"그렇게 서로를 되..

[제주올레 10코스] 화순 → 모슬포 올레 / 사계 해안과 송악산 둘레길의 시원한 경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해안 올레관광객의 탄성 소리가 여기 저기 들린다.수술 다리만이 "아야!" 비명을 지르는 시간  9코스를 갔다온지 1주일 후 10코스를 향한다.서부의 랜드마크 산방산을 지나고송악산둘레길을 걷는 시원한 해안올레길이다. 올레길을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차량을 가지고 가면 주차된 곳까지 다시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다.이번에도 버스를 탔고, 안덕농협에서 내려 화순해변의 10코스 시발점으로 갔다. 화순중앙로는 60년대의 풍경이 간혹 살아있는 추억의 길이다.이발관, 목욕탕, 수퍼, 담배가게 등 어릴 때의 시간을 볼 수 있다.화순금모래해수욕장 근처의 제주올레 공식안내소가 10코스 시발점이다. 산방산을 바라보며 걷는 시원함송악산 둘레길을 수려한 경관섯알오름 흑역사의 아픔과 ..

[제주올레 9코스] 대평 → 화순 올레 / 군산 오름과 안덕계곡을 걷는 멋진 길

낙상사고 후 1년 6개월이 지나고 절박한 재활을 하면서 단련한 다리를 시험하는 제주올레 9코스를 걸었다. 제주살이 하면서 제주 올레를 모두 걷고 싶었으나 몇년이 지나고도 8코스에 머물러 있었고 낙상사고를 당해 또다시 올레길은 멀어졌다. 하루 1만보 이상 걷기 10개월이 지난 후 올레길에 도전했다.. 그런데 제주올레 9코스는 월라봉을 넘는 짧은 코스였는데 군산을 넘는 코스로 바꿔 힘든 코스가 되었다. 그래서 두 번에 나눠 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군산은 비고 280m의 원추형 오름이다. 근처에 있는 산방산에 뒤지지 않은 랜드마크로 전망이 좋다. 그만큼 오르는 것도 재활자에겐 힘든 과정이다. 스틱을 짚고 오른 발에 힘을 더해 타박 타박 오른다. 서서히 밀려오는 통증을 참으며 걷고 걷는다. 드..

[제주올레 8코스] 월평 → 대평 / 유채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길

작년 5월 이후 10개월만에 올레길을 걸었다. 제주올레 8코스는 월평포구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 올레길 곳곳에 유채꽃이 만발한 봄날이다. 약천사 야자수길, 중문·대포 주상절리, 베릿내오름 등 제주 올레의 명품 코스라 할만 하다. 다만 예전과 같이 중문해수욕장이 아닌 중문 시내를 거치는 것이 흠이다. 미세먼지가 많아 전망도 흐렸는데 강풍이 심하게 불어 모래가 얼굴을 때리는 길도 갔다. 그나마 간간히 봄꽃들이 있어 힘든 트레킹에 위로를 받았다. (2022-03-05) 논짓물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