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324] 소나기 훼방에 늦게서야 시작한 걷기 운동 축축한 밤의 숲길에 늦반딧불이가 그리는 빛줄기가 춤을 춘다. 풀벌레들의 화음까지 곁들려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탄다. 늦반딧불이 유영 (동영상) 감기몸살의 여파가 잦아들었지만 아예 하루를 쉬며 아침과 점심에 감기약을 먹었다. 오후에라도 나가려는데 소나기가 내린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고근산 산책길에서 1만보를 채워야 한다. 고근산 입구에 도착하니 날이 괜찮다. 그래서 우산도 없이 걷기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중간 쯤 가니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소나기가 쏟아진다. 비를 홀딱 맞으며 간신히 공중화장실로 몸을 피했다. 잠시 후 비가 잦아들어 자동차 주차된 곳으로 가서 우산을 챙겼다. 다시 오르는 고근산 계단 길은 젖어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