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철쭉 12

[한라산 산철쭉 탐사] 어리목~남벽~영실 - 아! 옛날이여~

몇년만에 산철쭉 탐사팀과 함께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아! 옛날이여~"를 연발했다. 2018년도에 산철쭉 탐사를 위해 제주 여행을 했다. 그 때의 한라산 산철쭉은 백미였다. 그래서 그 때의 추억이 한라산 산철쭉의 시그널이 되었다. 그런 후 제주살이 동안에 한번도 산철쭉 산행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서야 산철쭉 탐사를 온 팀과 함께 했다. 어리목~영실 코스를 계획하고 산철쭉을 위해 남벽까지 트레킹이다. 보름 전 어리목에서 올라올 때도 산철쭉은 시원찮았다. 그래도 남벽은 어느 정도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남벽 초차도 기대 이하였다. 산행 내내 작년보다 못하다란 소리를 들었고 올해는 특히 꽃이 일찍 펴서 늦게 온 탓도 있었다. 하지만 산철쭉 규모가 작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제주조릿대..

[어리목 코스] 나도제비란을 찾아서 - 한라산 야생화 풍경을 만끽하다

나도제비란을 찾아서 어리목 코스를 올랐다.맑은 날씨에 한라산 야생화들이 반겨준다.하늘 버전을 촬영하며 풍경을 만끽했다.   나도제비란을 찾아 친한 꽃객과 함께 어리목 코스를 올랐다.수년전 아내와 함께 영실로 올라 어리목으로 내려온 적은 있어도어리목으로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나도제비란을 조우했다.소백산의 나도제비란에 비해서 키도 작고 꽃색도 연하다.하지만 나도제비란을 하늘버전으로 보니 색다르다. 나도제비란은 오늘의 주인공이다.영실로 올라 어리목 코스의 이 곳까지 온 꽃객 두 분이 있었다. 나도제비란이 인연을 놓아준 반가운 조우였다.  어리목 코스 탐사 중 가장 많이 본 것은 설앵초이다.곳곳에 눈에 띄는 설앵초를 하늘버전, 물버전으로 담았다.나도제비란을 제치고 설앵초가 주인공이 된 착각도..

영실 코스 - 선작시왓 산철쭉을 보다.

[낙상사고 투병기 301] 낙상사고 14개월만에 영실코스 선작시왓의 산철쭉을 보는 감회 저기 보이는 한라산은 내년에 예상보다 2달 빨리 영실탐사를 가게 되었다. 잘 올라 갈 수 있을까? 두려움 반, 설렘 반 마음이 갈등한다. 그동안 재활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자꾸 붙잡는다. 가방은 디카 1개 넣고 가볍게 준비하고 스틱을 보조로 천천히 발을 옮긴다. 계단을 오를 때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서 그런대로 발걸음이 떼어진다. 중간 중간 야생화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침착하게 민백미꽃, 좀민들레를 보고 영실기암의 아름다움을 전망했다. 병풍바위에 가까워지면서 자신이 붙는다. 해발 1600m를 지나자 산철쭉이 보이기 시작한다. 큰처녀고사리와 홍괴불나무를 보고나니 선작지왓..

카테고리 없음 2023.10.16

[영실탐사] 털진달래는 꽃이 졌다 - 맑게 갠 하늘과 활짝 핀 백작약이 위로한다.

비가 내려 미루고 미루다 올해도 놓혔다. 털진달래를 볼 기회가 참으로 어렵다. 내년에는 꼭 봐야할 털진달래 군락이다. 올랜만에 맑게 갠 하늘이 그 마음을 위로한다. 한라산 배경 백작약과 각시붓꽃을 본 것은 수확이다. 별처럼 반짝이는 흰그늘별꽃을 실컷 보았다. 산철쭉이 영실 오르는 길에 피기 시작했다. 하산할 때는 역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운해의 이동 모습이 하산길의 즐거움을 준다. (2021-05-18) 운해의 이동 (동영상)

[영실~어리목] 털진달래 산행 - 강풍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춤을 추는 털진달래

털진달래가 보고싶어 비가 온 다음 날 강풍이 몰아치는 속에서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른다. 산철쭉의 빨간 꽃잎에 물방울이 영롱하다. 흥분과 기대를 안고 오른다. 털진달래가 대부분 꽃이 지고 몇송이만 남았다. 아~ 올해도 늦었구나~ 그래도 힘을 내어 오른다. 털진달래가 조금 많이 보인다. 한라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털진달래 많다. 선작지왓 평원의 털진달래가 꽃동산을 만들었다. 감탄의 소리는 강풍속에 묻힌다. 눈으로만 감상하며 강풍을 이긴다. 윗세오름 전망대에 오르니 한라산 구름이 심상치 않다. 강풍이 날아갈 듯 하여 바로 내려왔다. 윗세오름 휴게소에 간식을 먹고 휴식하고 나오니 안개나라이다. 강풍과 안개가 휘몰아치는 어리목 하산길 손이 시러워 감각도 둔하다. 아내는 처음으로 영실코스를 올랐는데 호되게 신고식을 ..

[제주오름 52] 따라비오름 - 오름의 여왕, 억새 좋고 야생화 좋고 산책길 좋고 풍경 좋다.

오름이 예쁘고 풍경이 멋지다. 억새가 좋고, 야생화가 좋고, 산책길이 좋다. 더욱이 가을에 보는 봄꽃들이 있어 더욱 좋다. 굼부리가 3개나 된다. 북쪽에서 바라보는 따라비오름 전경이 압권이다. 산책길 따라 이길 저길 따라비 산책~ 제주오름 368개 중 가장 아름다워 오름의 여왕이라 부른다. 핸드폰만 들고 가볍게 둘러본다. 갈비뼈 골절로 답답한 마음 달래려고~ (2019-11-07) 둘레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층층잔대 좀씀바귀 자주쓴풀 꽃향유, 자주쓴풀 자주쓴풀 용담 둥근이질풀 묘지의 산담 동자석 갯쑥부쟁이 산부추 당잔대 따라비오름 전경 야고 미역취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간식을 먹었다. 우측으로 한바퀴 돈다. 물매화 산철쭉 국수나무 쇠서나물 산철쭉 만발 멀리 한라산 아름다운 따라비오름 과연 오름의 여왕..

[제주오름 39] 윗세족은오름 - 한라산 산철쭉 산행을 겸한 윗세오름 중 막내오름 탐방

한라산 산철쭉 축제가 지난 주 끝났다. 뒤늦게 한라산 산철쭉을 찾아가는 산행 윗세족은오름을 오르고 좀갈매나무 암수꽃을 찾는 것이 부수 목적이다. 산철쭉은 작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털진달래 몇송이를 가까스로 보았다. 기어코 좀갈매나무 암수꽃을 찾았다. 뜻밖의 설앵초 흰꽃을 보고 구상나무 열매 3종을 보았다. 하산길의 노루 한마리는 기쁨의 보너스였다. 그러나 가장 큰 희열은 삼형제오름 실루엣을 본 것이다. 윗세오름은 삼형제오름의 윗쪽에 있어 이름 붙여진 것이다. 삼형제오름 중 큰오름은 백작약 탐사시 올랐었다. 한라산 영실코스의 아름다움에 취한 날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사연 한라산 남벽의 구름쇼에 정신팔려 넘어졌다. 얼굴, 팔, 손가락에 피가 흐르고, 디카는 모드다이얼이 틀어져 작동불능 ㅠㅠ 변산아씨..

[2018-05-05] 장흥 제암산 & 사자산 철쭉 산행 - 어린이날 우여곡절, 멋진 산행

새벽에 아내가 깨우는 소리에 간신히 일어났다. 어제 넘 무리를 했기 때문이다. 6시에 집을 나와 신갈정류장으로 갔다. 정류장이나 고속도로나 인산인해 차량행렬이다. 1시간30분을 기다려 정산악회 버스를 탔다. 가는 길이 주차장 멀고 멀다. 국도로 우회하다가 고속도로을 들어갔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