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 2

뚜껑별꽃 - 무릎이 구부려지지 않아 누워 반영을 찍었다.

[낙상사고 투병기 279] 섬바위 위를 걸으며 뚜껑별꽃을 찾는다. 반영은 아예 누웠다. 다리를 다치고 나서는 팀 탐사는 갈 수 없다. 그러고 보니 1년 이상 보지 못한 꽃객들이다. 전화가 와서 서귀포 탐사 시에 얼굴을 반갑게 보았다. 함께 새연교를 건너 새섬 둘레길을 걸었다. 넓은 섬바위 위로 조심조심 딛이며 해변 가까이 가서 뚜껑별꽃을 찾았다. 풍성히 꽃대를 올린 뚜껑별꽃이 보인다. 쭈그려 앉지 못해서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꽃을 찍었다. 그때 반영을 찍는다는 소리가 들렸다. 뚜껑별꽃도 반영을 찍을 수 있구나 자리를 옮겨 물이 있는 곳으로 갔다. 몸을 쭈그려 앉아 반영을 찍고 있었다. 나는 아예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누웠다. 그래야 겨우 반영을 찍을 수 있다. 엉덩이가 젖어 축축해도 뚜껑별꽃의 반영이잖아..

[제주오름 138] 가메오름 - 솥뚜껑을 엎어놓은 듯한 아주 작은 오름이지만 전망이 짱이다.

누운오름 동쪽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가메오름 솥뚜껑을 엎어놓은 듯한 예쁜 모습으로 다가온다. 누운오름을 내려와 가메오름을 간다. 누운오름과 가메오름을 가로지르는 차도를 건넜다. 조그만 동산처럼 보이는 오름을 1분만에 올랐다. 가메오름의 분화구가 넓게 보인다. 분화구 내로 들어가보기도 하고 가메오름 능선을 한바뀌 돌면서 한라산 중산간 지역 오름들의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졌다. 가메오름을 내려와 오름 주위를 돌며 반영으로도 보았다. 누운오름 교차로를 지나 누운오름 북쪽 봉우리에 올랐다. 누운오름 분화구의 광활한 모습과 그 뒤의 풍경에 매료된다. 누운오름 능선을 내려와 초원을 가로질러 주차장에 닿았다. (2021-02-24) 누운오름 분화구 파노라마 동영상 가메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