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골골절수술 22

[낙상사고 투병기 19] 정형외과 의학용어 - 암호지 같은 처치 용어

다리에 통깁스하러 가는 길 깁스라는 글씨가 안 보인다. 암호지를 받은 것인가? 퇴원을 앞두고 통깁스를 하러 처치실로 가기 위해 처치 의뢰서를 건네 받았다. 그런데 통깁스라는 말이 없다. 처치를 기다리면서 정형외과 의학용어를 검색해 보았다. 우선 골절 부분을 보호는 깁스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반깁스(splint)와 통깁스(cast)이다. 반깁스는 골절부위를 부분적으로 받쳐주는 것이고 통깁스는 골절부위를 전부 싸매주는 것이다. 제주에서 수원에 올 때 다리의 반만 받쳐주었던 것이 반깁스였다. 반깁스는 팔꿈치나 무릎을 기준으로 팔꿉치나 무릎 아래를 받쳐는 주는 숏(shot) 반깁스와 팔꿉치나 무릎 위까지 받쳐주는 롱(long) 반깁스가 있다. 통깁스도 숏(shot cast)과 롱(long cast)으로 구분..

[낙상사고 투병기 16] 드레싱 - 정형외과 수술 후 하루 한번 필수 코스

하루에 한번 붕대를 풀으면 다리가 숨을 쉰다. 정형외과는 뼈, 인대, 힘줄 수술이 주를 이룬다. 살갗을 갈라 수술하고 봉합하는 과정이다. 그러다보니 봉합한 부분의 소독은 필수이다. 경골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한 후 뼈가 움직이지 않도록 붕대솜과 붕대로 칭칭 감은 후 반깁스로 한 후 다시 붕대로 감는다. 그러니 피가 잘 통하지도 않고 부종도 쉽싸리 빠지지 않는다. 싸맨 부분에 염증을 방지하는 것이 드레싱(dressing)이다. 매일 한번씩 싸맨 붕대를 풀어 소독을 한다. 소독하는 시간은 다리가 숨을 쉬는 시간 병실의 하루의 기다려지는 시간 주취의의 설명을 들으면서 위안을 삼는다. (2022.04.04 ~ 2022.04.19 수병원 입원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