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 5

통영시 도산면의 아름다운 해안 - 리아스식 해안 걷기, 활홀한 풍경들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 육지인지? 섬인지? 헷갈리는 해안물 빠진 리아스식 해안의 바위 위를 걷고, 조갯껍질을 밟았다.야생화를 찾고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한 이색적인 황홍한 경험  통영의 아름다움은 다도해에서 나온다.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이 복잡하게 얽혀있어파도가 잔잔하고 물고기가 많아 수산업과 양식업에 유리하다. 징검다리 형태의 섬들을 보고싶어 도산면으로 달렸으나점찍었던 못등산은 나무가 많아 전망이 없다고 한다.대안으로 리아스식 해안을 걸으며 섬들을 조망하려 했다. 하지만 수평적인 위치에서 징검다리 섬 조망은 어려웠다.그러나 리아스식 해안에서 많은 볼거리를 얻었다.야생화라는 옵션이 더한 기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검노린재나무의 열매가 결실률이 낮아 실망했는데통영의 해안에서 열매를 무더..

♪ 통영살이 2024.12.12

통영 장군봉 돼지바위 - 거북바위도 보고 바위솔 풍경도 잡았다.

장군봉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이번에는 저번의 반대편에서 올라갔다.뜻밖의 거북바위, 그리고 바위솔 날씨가 맑지 않으면 왠지 밖에 나가시 싫다.과로를 핑계로 쉬다가 가벼운 산행을 나섰다.장군봉의 돼지바위를 반대쪽에서 보고 싶었다. 산길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있다.누군가는 간 길이 분명하게 말이다.그래서 중간 쯤에 주차했다. 그런데 돼지바위가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그동안 보고 싶던 모습이다.그래도 이왕 왔으니 올라보자. 뚝길을 걷고, 다리를 건너 장군봉 북쪽 능선을 향했다.시그널이 있고 길이 분명하게 이어져 있다.사뿐 사뿐 스틱을 잡고 오른다. 그런데 저것은 거북바위 아닌가.언 듯 보이는 모습은 제주 거인악에서 보았던 거북이 모습이다.거북이 형체가 돋보도록 바짝 엎드려 촬영했다. 이어서 오르는데..

♪ 통영살이 2024.11.25

고성 좌이산 - 용의 왼쪽 귀걸이가 아름다운 야생화들이다.

와룡산이 용이 누은 모습이라면 좌이산은 용의 왼쪽 귀에 해당한다. 그 용의 귀걸이가 예쁜 야생화들이다. 고성의 좌이산은 오로지 산만 보더라도 멋지고 풍경 좋은 산이다. 그 산에 금상첨화가 바로 야생화들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야생화를 넣으니 화룡점정의 흥분처럼 가슴이 뛴다. 향로봉은 일제강점기에 와룡산에서 향로봉으로 이름을 바뀐 비운의 산이다. 와룡리 사람들이 뒷산을 '용이 누운 모습 같다'하여 와룡산으로 불렀다. 그 와룡산의 '왼쪽 귀'에 해당하는 좌이산이다. 좌이산은 고성군 남쪽의 바닷가에 우뚝 선 산이다. 바위가 많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용의 귀가 좌이산이면, 야생화는 귀걸이에 해당한다. 슬픈 용에게 귀걸이를 달아주니 위안이 될 것이다. 야생화들을 풍경으로 담는 마음에 갖가지 상상이 물든다. ..

♪ 통영살이 2024.11.09

모슬봉 - 산방산, 단산 전망이 압권이다.

[제주오름 229]  그동안 바라만 보았던 모슬봉올레 11코스를 걸으면서 드디어 올랐다.상방산과 단산 전망이 압권이었다.  대정에 갈 때마다 모슬봉을 랜드마크로 다가왔다.오름 투어를 해 보고싶었으나정상은 군사시설이라 그동안 올라보지 못했다. 그런데 올레 11코스를 걸으면서 드디어 다가간다.펄럭이는 올레 시그널을 배경으로 모슬봉이 보인다.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가가서는 모슬봉 감국의 환영을 받으며 걷기좋은 길로 오른다.전망이 터지면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맑은 날씨에 푸른 하늘 배경으로 멋진 풍경이다.  정상 근처의 전망터는 그야말로 전망의 명당자리죽은 자의 무덤도 그 전망을 바라보고 있다.산방산과 단산이 코앞에서 그 위용을 자랑한다. 모슬봉 정상은 군사시설이 있어 올라가지 못한다.옛길로 조금 올라가 정..

[제주생활] 봄 같은 제주 - 강정마을, 올레7코스, 법환마을, 들국화, 광대나물, 수선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데 올레길을 우회하며 좀 걷자. 감국과 산국의 향기를 맡으며 지난 봄의 제주탐사도 떠올린다. 서건도, 범섬, 문섬, 섭섬 배경 꽃들도 담으며 유유자적의 시간 잔뜩 흐린 날씨에도 땀이 난다. 해녀학교는 문이 닫혀있고 허탈한 발걸음에 수선화가 웃는다. 앗!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