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철썩 흔들린다.아~ 드디어 보았다.이름하여 주걱댕강나무 산행 전 목표를 세우고산행 내내 두리번거렸다.꼬리말발도리가 아직 꽃봉오리니아직 꽃이 피지 않았으리스스로 위안을 주었었다. 그런데 하산길에서 홀연히가방을 벗어놓고 마주 본다.꽃 속의 망태버섯 무늬를.... 이렇게 멋진 모습을 오직이 산에서만 볼 수 있다.첫 산행에 이렇게 꽃을 보다니멧돼지새끼를 본 것이 돼지꿈이었던가? 가슴의 흥분을 가라앉힌다.바람에 살랑이는 주걱댕강나무여기서도 저기서도 오후의 햇빛 속에서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동영상까지 찍으면서... (2014-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