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살이

때죽조개껍질버섯 - 때죽나무는 죽어서 버섯을 남긴다

풀잎피리 2025. 3. 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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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계곡에서 처음 보고
거제도에서 드디어 깨끗한 밑면을 보았다.
때죽나무가 죽어서 예쁜 버섯을 남겼다.

때죽조개껍질버섯

 

흰색이 주렁주렁 땅을 보고 피는 때죽나무
5월에 산이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여름에는 동그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다.
 
때죽조개껍질버섯은 때죽나무의 고목이나 죽은 나무에서 난다.
통도사에서 버섯 탐사를 나가서 본 것이 때죽조개껍질버섯이다.
작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마른 것이라 제대로 실감할 수 없었다.
 
웹에서 때죽조개껍질버섯을 검색하여 사진을 보았는데
너무나 황홀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때죽조개껍질버섯을 기대했다.
 
20일 후 거제도로 변산바람꽃을 찍으러 갔다가
큰 때죽나무 고목이 쓰러져 가지가 모두 마른 것을 보았다.
그 가지에 치마버섯이 있어 횡재라 하고 보았다.
 
그런데 그 아래 예쁜 무늬를 가진 버섯이 보였다.
그리고 그 밑의 주름을 보고 놀랐다.
그렇게도 보고싶던 때죽조개껍질버섯이었다.
 
때죽조개껍질버섯은 아랫면에 불완전한 주름살이 있으며
넓은 미로상의 홈선을 만든다고 도감을 설명한다.
그 모습이 활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멋지지고 멋진 아랫면을 담느라 갖은 쇼를 다했다.

좋아서 하는 행동은 힘들어도 즐겁다.

나중에 사진을 확대해서 보는 감동이라~

 

(2025-03-07)
 

때주나무 꽃
때죽나무 열매
때죽나무 충영
통도사에서 본 때죽조개껍질버섯
거제도 계곡, 죽은 때죽나무에 치마버섯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때죽조개껍질버섯 갓
때죽조개껍질 주름살(밑면)

 

 

때죽조개껍질버섯

 

학명 / Lenzites styracinus

과 /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속 / 조개껍질버섯속 (Lenzites)

분포 / 한국, 일본, 중국

생태 / 때죽나무의 고목에 한 줄로 나란히 무리지어 나며 부생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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