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살이

통영 미륵산 - 오색딱따구리 동영상, 산부추 풍경

풀잎피리 2024. 10.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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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이 만든 뭔 가의 기회는 우연이 아니다.
미지의 시간에 던진 낚시대가 끌어올린 필연이리라.
그 믿음에 오늘도 쉬고싶은 마음을 이겼다.

오색딱따구리(좌), 산부추(우)

 


 
장군봉, 시래봉, 산방산의 흥분 뒤에는
연이은 산행에 찌든 피로감이 높았다.
한편에서는 쉬고싶은 마음이 꿈틀거린다.
 
그러나 날씨는 맑다고 예보하는데
집에 쳐박혀 쉴 수만은 없다.
가까운 곳이라도 찾아서 몸을 풀어야겠다.
 
용화사를 찾아 올라가는데
나무에 비진도콩의 덩굴이 감고 올라갔고
꽃 한송이가 흔들거린다.
 
그렇다면 먼저 꽃을 본 비진도콩은 열매를 맺었겠지
그러나 왠걸, 풋열매조차 볼 수 없었다.
샅샅이 찾아보아도 꽃핀 흔적만 보이지 열매는 없었다.
 
시무룩한 마음에 그냥 내려올 수도 없다.
미륵산이라도 올라가 보자
그렇게 미륵산을 두 번째로 오르게 되었다.
 
능선에 다다를 무렵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들린다.
나무줄기를 눈길로 뒤지니 오색딱따구리가 보인다.
앗싸, 핸드폰을 10배로 당겨서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오색딱따구리를 본 흥분으로 미륵산을 올랐다.
그런데 저기 풍성하게 꽃 피운 산부추가 보였다.
산부추를 다도해를 배경으로 찍는 설렘은 피로감을 싹 씻어주었다..
 
휴일을 맞은 미륵산 정상은 사람들로 붐빈다.
미륵산 정상에는 연필 끝에 "통영" 글자 모형이 있다.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그 연필 끝의 통영이란 글자를 보고 생각한다.
발품이 만든 기회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내가 기대하고 바랐던 염원이 만든 필연이라는 것을...
 
오늘 오색딱따구리와 산부추를 본 것은
내 발품이 수고하고 호기심이 찾은 선물이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2024-10-26)
 
 
 

트레킹 노선도 / 청색(10/26), 적색(10/14)


 

비진도콩 / 꽃

 

비진도콩 /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진 흔적만 있다.

 

 


미륵산 오르는 길

 
 

직박구리

 
 

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동영상)

 

케이블카에서 내린 사람들

 
 

투구꽃

 
 

산방산 풍경 / 가운데 암봉

 
 

케이블카 전망대(중)

 
 

남구절초

 
 

점심

 
 

노린재 종류

 
 

두미도 / 꼭 가볼거야!

 
 

구망산

 
 

구절초

 
 

산부추

 
 

 

아름다운 다도해

 

 

신거제대교(위 적색), 구거제대교(아래 청색)

 


 

마륵산 정상 풍경

 
 

통영 시내

 
 

우리는 지금 / 아름다운 다도해를 감상하는 중

 

미륵산 봉수대

 

 

쥐손이풀

 

 

기린초

 

 

암벽과 하늘

 

 

하산길

 

 

정상 올라가는 테크길

 

 

이정표 / 미래사(좌측), 용화사(우측)

 

 

용화사 방향으로 하산

 

 

비진도콩 잎

 

 

이정표

 

 

부처님 가르침

 

 

도솔암 입구

 

 

닥스훈트 바위

 

 

도솔암 올라가는 길

 

 

도송암 전경

 

 

도솔암 안내문

 

 

도솔암 고봉화상선요 안내문

 

 

아름다운 풍경

 

 

소엽맥문동

 

 

풍경

 

 

느티나무

 

 

관음암 입구

 

 

관음암 전경

 

 

관음암 들어오는 문구

 

 

좋은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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