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대설 문자 쇄도한 날 - 월드컵경기장 20바퀴

풀잎피리 2024. 1. 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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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47]  

 
대설 문자는 쇄도하고 눈발은 거세다.
중무장했는데도 손발이 시리다.
높이고 높이고 20바퀴 기록이다.
 
 

대설 문자

 

건강의 조건



새벽부터  대설문자는 계속 온다.
집에서 갇혀 부채갯메꽃을 검색하다가
내 블로그를 찾았다.
 
건강의 4대 조건을
영양, 운동, 수면, 휴식이라고 적어놓고
내가 무시했다.
 
기록하면 뭐하나, 실천을 해야지
  그래 오늘도 걷기운동은 실천하자.
눈이 뜸한 오후에 월드컵경기장으로 갔다.
 
트랙 서쪽은 눈이 녹았고, 동쪽은 눈이 쌓였다.
걸으면서 녹은 눈에 반영도 찍으며 
석양까지 보았다.
 
날이 어두워지자 눈발이 다시 날렸다.
옷을 겹으로 중부장했는데도 손발이 시리다.
처음에 10바뀌를 예상했는데 높이면서 더 걸었다.
 
눈발에 거세지면서 서쪽 트랙에도 눈이 쌓인다.
20바퀴를 채우자고 악착같이 걸었다.
눈발이 거세지자 걷는 사람은 나 혼자다.
 
가로등을 친구 삼아 발길을 떼면서
반야심경을 외우며 참는다. 
20바퀴를 채우니 2만보가 넘었다.
 
집에 오는 길에 눈이 쌓였다.
뽀드득 거리는 소리가 난다.
2시간 40분을 걸은 후의 타박타박이다.
 
(2023-12-21)
 
 
 

벤취의 눈사람

 

 

월드컵경기장 걷기

 

 

 

집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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