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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31]
1년 7개월만의 올레길
자신감으로 11.5km, 5시간, 24,000보
일상이 회복되었다는 충반감이 벅찬 멋진 하루
올레길의 다시 걷게 되니 감개무량이다.
낙상사고로 1년 7개월만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상으로 접어든 느낌이다.
하늘은 맑고 바람도 자는 날
올레9코스를 향한다.
9코스는 원래 박수기정을 거치는 짧은 코스였다.
그러나 코스가 바뀌어 군산 정상에 중간 스탬프가 설치되었다.
그래서 쉬운 코스에서 빤센 코스로 바뀐 9코스다.
당초 8월에 2번에 걸쳐 가고자 하였으나, 두 달 늦은 10월 한번에 걷게 되었다.
대평리에서 군산을 향하여 걷는 마음에 각오가 섰다.
재활을 열심히 했으니 거뜬하겠지하는 마음이다.
군산에 올라 풍경을 바라보니 한없기 기쁘다.
나머지 구간도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내달린다.
군산을 내려와 안덕계곡을 거쳐 화순항에 닿았다.
총 11.5km, 5시간, 24,000보였다.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서귀포행 버스를 탔다.
사우나에 가서 몸을 풀고 저녁으로 돼지갈비를 먹었다.
노곤한 하루, 그러나 낙상 후 아내와 함께 일상을 회복한 멋진 날이었다.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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