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달리기 1400m 달성 - 매일 100m씩 더 달렸다.

풀잎피리 2023. 12. 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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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30] 

 
첫날은 300m에서 꼴깍
매일 100m씩 업데이트 노력
2주만에 1,400m 달리기 성공했다.
 

양하 (2023-10-14) / 내 다리가 고통을 참는 것 같다.

 

 

철심 박힌 다리로 달리기는 쉽지 않다.
첫날은 젖먹던 힘까지 쓰며 달려도 300m에 그쳤다.
다음 날부터 100m씩 더 달렸다.
 
나 자신을 한계로 내몰아야 했다.
목표가 세워졌으니 이를 악물고 달려야 한다.
낮에 1만보를 채우지 못했으면 달리기 후 걸었다.
 
꽃탐사와 재활운동이 밤낮을 꽉 채웠다.
피로가 물밀듯이 덮쳐오지만 이겨내야 한다.
내 몸과 싸우고 내 의지를 시험하는 과정이다.
 
그러면서 조금씩 월드컵경기장 트랙을 길게 뛰었다.
700m 한 바퀴 달렸을 때 한계치 같았다.
한 바퀴로 연습한 후 한 달 후 더 달릴까?
 
그러나 첫날 700m 달리려고 도전도 했었다.
700m는 넘어야 한다.
그래서 두 바뀌째로 넘어갔다.
 
10월7일 방청소를 하고 800m를 달리고 헬스장에 갔다.
그리고 저녁 후들거리는 다리로 아버지 제사를 모셨다.
낮에는 고근산까지 정말 힘든 날이었다.
 
1000m를 달성한 10월9일에는 1km 달리기 8분대를 기록했다.
호흡을 달래며 1바퀴를 더 걸으며 흡족함을 맛봤다.
그리고 4일 후 드디어 1,400m(두바퀴)를 달렸다.
 
이제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말자.
낮에 1만보 이상 걷기, 밤에 헬스장, 달리기 2바퀴, 걷기 1바퀴
그러면 대략 하루 1만 5~6천보 정도 걷는 재활의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재활은 꾸준한 반복이다.

끈기있기 빠짐없이 실천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내일도 모레도...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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