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333]
1주일 만의 올레길 10코스
화순 중앙로의 추억의 풍경에 아련했다.
그리고 올레 10코스 6시간30분 총 2만9천보
1주일만의 올레길 도전 2는 10코스이다
9코스보다 4km 더 길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버스에서 내려 시발점으로 가는 길은 화순 중앙로이다.
지난번 9코스를 마치고 버스정류장으로 갈 때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 아련히 다가온다.
피곤해서 빨리 걷는 길과 아침에 느긋하게 걷는 길의 차이이다.
어쩌면 느긋하게 생활하라는 뜻일 것이다.
동네이발관, 목욕탕, 슈퍼, 담배판매 표지판, 음식점, 슬레트지붕
70년대 읍내를 떠올리게 한다.
15.6km 걸어야 하는 압박감에 위로를 주는 길이다.
아마도 나이가 들수록 감상적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추억의 실루엣처럼 ...
10코스 출발점 시간은 08시55분
10단위 코스의 출발은 상쾌했다.
화순 마을의 용천수를 볼 때까지 시골 풍경이다.
이후 썩은다리 탐방로의 신비스로움을 보았다.
한번도 와보지 않은 길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올레길을 걷지 못했으면 그냥 묻혀버릴뻔한 멋진 풍경이다.
이후 산방산, 사계해변, 송악산 코스는 수없이 와봤던 곳이고
섯알오름의 일제잔재와 알뜰비행장, 그리고 대정 평야가 이어진다.
총 6시간30분에 걸쳐 15.6km 10코스를 마쳤다.
뻐근한 다리는 아야 소리를 외치지만
버스정류장까지는 또 걸어야 한다.
시내버스를 환승해서야 서귀포에 도착했다.
사우나에 수술 다리의 뻐근한 풀어주고
지친 몸에 탕수육과 버섯덮밥으로 영양분을 보충했다.
집에 와서 걸음수 데이터를 보니 총 32,790보였다.
악! 이렇게나 많이 걸었구다.
다리야 정말 수고 많았다.
내일은 편히 해주마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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