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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후 끔찍했던 제주 탈출
수원에서 수술과 재활 후
238일만에서 다시 제주에 도착했다.
새벽 1시 수원을 출발하여 목포로 향했다.
아들이 운전하고 나는 조수석에 앉았다.
제주 탈출할 때는 뒷좌석에서 다리를 뻗고 앉았었다.
수원에서 경비골금속판고정수술과 새끼손가락힘줄연결수술을 하고
재활하면서 봄, 여름, 가을을 보낸 후 238일만에
다시 제주로 향하는 마음이 고향가는 길 같다.
밤길 6시간을 달려 목포항에 도착해서
자동차를 탄 채 승선하여 주차시키고
2층의 객실로 올라갔다.
5년전 제주살이 출발할 때는
낮에 내려와 밤배를 탔기에 바다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밤에 내려와 아침 배를 타서 해상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픈 다리지만 좌측과 우측의 가판을 오가며
재활에 찌들었던 갑갑함을 벗어난 시원함을 맛보았다.
좌측으로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보러갔던 보길도가 보였다.
드디어 우측으로 추자도가 보인다.
제주살이 중 오름에 올랐을 때 날씨가 맑으면 보였던 추자도
추자올레길이 있고 남구절초를 보러 갈 예정이다.
아름다운 다도해 섬들
다가 가고 가까이 보고 멀어져 가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풍경을 선물한다.
아픈 다리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재활을 더 열심히 해서 제주살이를 알차게 보내야겠다.
제주도가 보이자 가슴이 뛴다.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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