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한라산 낙상사고 213] 제주 도착 - 제주 탈출 238일만에 다시 제주로

풀잎피리 2023. 4. 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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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후 끔찍했던 제주 탈출
수원에서 수술과 재활 후
238일만에서 다시 제주에 도착했다.

 

 

 

목포항 여객 터미널 (2022-11-27 오전 06:58)

 

새벽 1시 수원을 출발하여 목포로 향했다.
아들이 운전하고 나는 조수석에 앉았다.
제주 탈출할 때는 뒷좌석에서 다리를 뻗고 앉았었다.
 
수원에서 경비골금속판고정수술과 새끼손가락힘줄연결수술을 하고
재활하면서 봄, 여름, 가을을 보낸 후 238일만에
다시 제주로 향하는 마음이 고향가는 길 같다.
 
밤길  6시간을 달려 목포항에 도착해서
자동차를 탄 채 승선하여 주차시키고
2층의 객실로 올라갔다.
 
5년전 제주살이 출발할 때는 
낮에 내려와 밤배를 탔기에 바다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밤에 내려와 아침 배를 타서 해상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픈 다리지만 좌측과 우측의 가판을 오가며
재활에 찌들었던 갑갑함을 벗어난 시원함을 맛보았다.
좌측으로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보러갔던 보길도가 보였다.
 
드디어 우측으로 추자도가 보인다.
제주살이 중 오름에 올랐을 때 날씨가 맑으면 보였던 추자도
추자올레길이 있고 남구절초를 보러 갈 예정이다.
 
아름다운 다도해 섬들
다가 가고 가까이 보고 멀어져 가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풍경을 선물한다.
 
아픈 다리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재활을 더 열심히 해서 제주살이를 알차게 보내야겠다.
제주도가  보이자 가슴이 뛴다.
 
(2022-11-27)

 

 

다도해의 아름다움

 

추자도 전경

 

 

한라산

 

 

제주항 도착 (2022-11-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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