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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비가 내린다.
진안도서관 찾아가는 길
질척하고 물이 고여 신발이 젖는다.
물방울 버전을 찍으며 2km를 걸었다.
크리스마스날은 빛나는 아침이다.
퇴임식 때 받은 꽃다발 중
백합 꽃봉오리 1개가 꽃을 활짝 피웠다.
빛나는 그 꽃을 찍으며 상념에 젖었다.
강아지풀
도깨비바늘
땅비싸리
쇠무릎
찔레
사철나무
까마귀떼
백합
퇴임식에 받은 꽃
며칠 궂은 시간 보낸 후
오랜만에 맑은 아침
암꽃, 수꽃 보란듯이
빛나고 있네
물끄럼히 보고있는
중년의 기억 저멀리
풋풋함을 발판으로
힘든 시절 이겨낸
시간들이 춤추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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