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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시
"그 꽃"
고은님이 지었다.
뜻밖에 오늘 퇴임식장에서 들었다.
그 꽃 / 순간의 꽃 (고은) p.50
그 꽃 / 청계산 (2009-06-20)
그 꽃 / 백담사 (2016-11-29)
그 꽃 / 백자
석잠풀 / 명성산 (2009-07-27)
그 꽃
내려 올 때찍었네
올라갈 때
찍지 못한그 꽃
<고은의 시 패러디>
프리저브드 꽃다발 (딸의 선물) / 2017-12-19
생화를 화학처리해 3년간 보존 가능하다는 프리저브드 꽃다발
옛날에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 요즘의 시대에는 별것이 다있다.
검색해서 배우는 익은 중년의 지난온 길이 아련하다.
순금 명판 (아들의 선물) / 뒷면은 명함이다.
젊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중년이 지나니 보이는구나
"지금 여기"가 그렇게 소중한 것을
아내가 잡은 손 / 수고했어요~
아내의 격려가 참 따스하다.
선우회 봉투를 아내에게 주니
아내는 다시 나에게 준다.
식사 때 선우회장의 건배사
갑자기 나의 이름을 거명하며
고은님의 시 "그 꽃"을 읊는다.
가슴 속에서 감동이 솟구친다.
"그 꽃"의 숨은 뜻을 새기며......
아이스크림 케익
딸은 케익을 선택하고
아들은 초의 갯수를 정하고
아내는 아들이 주차장에서 바로 직장으로 갔다고 말한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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