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린 히말리아시다 그림 (성석제) - 꿈, 재능보다는 노력

병점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예약한 타샤의 정원을 찾았으나 아직도 대출중

눈에 띈 내가 그린 히말리아시다 그림

두 남녀 주인공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각각 유명화가와 전업주부가 된 어른의 시기까지

1인칭 소설의 형식으로 번갈아 등장한다.

소년

소녀

꿈은 재능보다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바친 세번의 선택과 노력이 40년을 끌어왔다.

내조와 격려로 함께 한 아내

그리고 장하게 사회인으로 커준 아이들이 있기에....

퇴임식날 아들이 바빠 연기됐던 가족회식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사회생활에 숙달된 아이들의 얘기를 듣는다.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이 전혀 다르고 유쾌하다.
흐뭇한 마음으로 술잔을 기우리며
넘실되는 시간의 추억을 헤엄쳤다.

꽃새우 & 피문어 셋트

간장새우

가리비

수제맥주

식당과 술집은 온통 젊은이들이었다.

식당과 메뉴의 선택, 대화의 주제 모두 아이들이 선택했다.

수동적위치로 전환됨을 실감한다.

나는 말은 줄이고 가족의 말에 귀를 열었다.
건강검진 결과 위의 염증이 발견된 오늘
성석제 단편소설에서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읽었다.

세월이 만든 익은 중년의 마음 속에도 내가 그린 비밀이 있다.

(201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