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향 3

유채 꽃길 - 법환포구길, 외돌개(올레7코스) 산책길

[낙상사고 투병기 375] 제주의 유채꽃은 봄의 필수 관광이다. 법환포구길의 유채는 매년 보았고 외돌개와 돔베낭골 사이의 유채는 처음 보았다. 제주 첫날은 오전에 월드컵경기장을 걷고 오후에는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저녁엔 이웃과 커피를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이튿날부터 본격적 제주생활이다. 우선 농원에 가서 천혜향을 산 후 법환포구길 유채를 보면서 걸었다. 오후에는 외돌개 산책길에서 법환동 방향으로 보니 멀리에 유채꽃 군락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올레7코스를 따라 걸으며 유채꽃밭으로 향했다. 작은 계곡 사이에 유채꽃밭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소나무와 바다가 어울러진 노랑 유채밭이 환상적 풍경이다. 벤치에 앉아 유채꽃을 감상하며 제주에 왔음을 실감했다. 호텔 식당의 직원들이 유채꽃길에서 무언가를 뜯고 있다...

[한라산 낙상사고 253] 오설록 서광녹차밭 - 봄의 향기를 맡다.

녹차의 향기 백서향의 향기 천혜향의 향기 오설록 서광차밭은 제주의 관광객의 필수코스처럼 늘 차량과 인파가 붐비는 것 같다. 지나가기만 했던 곳을 이번에는 들렸다. 차밭에서 한라산 배경을 보기 위해서다. 걷기운동 삼아 차밭을 걸으며 배경을 살폈다. 드디어 한라산이 보이는 곳을 찾았다. 디카와 렌즈는 무거워 가져가지 않았다. 수술 다리가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탓이다. 한라산 배경으로 핸드폰 컷을 담는다. 한라산의 조연으로 뭉게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종렬로 된 차밭과 멋진 조화를 만든다. 흡족한 마음으로 차밭을 나와 오설록에 들렸다. 녹차를 마시며, 곶자왈에 녹차밭을 만든 일화를 떠올렸다. 그 열정과 땀방울이 나의 재활에도 필요하다. 녹차케익, 녹차아이스크림도 맛본 후 근처의 청수곶자왈로 향했다. 재활에 지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