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와서 감귤을 많이 맛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레드향과 천혜향을 샀다.
일반 감귤은 조생종으로 밭에서 재배하고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은 만생종으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다.
일반 감귤 값보다 레드향, 천혜향의 값이 3배 정도 비쌌다.
천혜향
천혜향(天惠香)은 하늘에서 내린 향기라는 뜻인데
오렌지와 감귤을 교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껍질은 주황색인데 과육이 두껍다.
나무 가지에 가시가 있다.
천혜향의 가시
레드향은 가시가 없는데 천혜향은 가시가 있다.
천혜향을 따다가 열매가 가시에 찔리면 흠이 나서
흠이 난 부분은 쉽게 썩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낮단다.
.레드향
레드향은 한라봉을 다시 한번 업그레드 시킨 것이다.
원래 한라봉은 청견(감귤류+오렌지)과 폰캉(온주귤 일종)을 교배시켜 만든 품종인데
이 한라봉과 감귤을 교배시켜 만든 것이 레드향이다.
레드향은 껍질이 붉고 넓적한 모양이다.
과육이 큼직해서 씹히는 맛이 좋다고 한다.
레드향의 상품가치가 떨어진 것 10kg을 샀다.
레드향을 사고 나오는 길
곶자왈을 농토로 만들어 놓은 길에 유채가 활짝 피었다.
하루종일 강풍이 많은 날, 유채꽃대가 수없이 하늘거린다.
(2019-01-20)
천혜향을 사러 강정마을에 갔다.
한라산에 멋진 상고대가 피었다.
조생종인 일반 감귤은 이미 수확을 다했다
한라산 감귤 버전은 12월을 기다려야겠다.
귤꽃
제주에 오니 조생종 감귤은 흔했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은행, 병원, 상점 등에 감귤을 비치해 놓은 곳이 많다.
이제 조생종 감귤은 수확을 다 마쳤고
만생종인 한라봉, 천혜향, 레드량이 나오는 계절이다.
누군가가 먹다 남은 일반 감귤을 하천변에 버렸다.
한라산 배경으로 귤꽃이 핀 것 같다.
천혜향
상품가치가 떨어진 것 18kg을 샀다.
싱싱하고 잘 생긴 것도 가시에 찔러 검게 된 것도 많이 있었다.
(2019-01-21)
천혜향과 레드향
따로 따로 있을 때가 구분이 쉽지 않다.
한 곳에서 둘을 비교하니 확연히 달랐다.
좌측이 천혜향이고 우측이 레드향이다.
레드향은 말그대로 껍질의 붉은 색이 진하다.
천혜향과 레드향은 일반 감귤의 크기보다 대형이며
레드향이 천혜향이보다 더 컸다.
천혜향과 레드향 반반씩 총10kg 한박스를 담아 처가집에 보냈다.
집에서 먹을 천혜향과 레드향
딴 직후에는 신맛이 강해 며칠 숙성해야 한다.
숙성은 차가운 베란다에서 하고, 먹기 전에 실온으로 보관하면 좋다.
레드향
일반 귤보다 맛이 묵직하다.
과육이 커서 씹히는 맛도 좋다.
개인적으로 천혜향보다 레드향이 더 좋았다.
천혜향
레드향보다 신맛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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