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투어 12

소산오름, 서삼봉 ㅡ 산천단 곰솔을 보고 2개 오름 연계산행

[제주오름 211, 212] 산천단의 곰솔을 보고 소산오름과 서삼봉을 연계 산행했다. 트레킹은 막노동 수준이었다. 한라산신제는 원래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에서 모셨는데 겨울에 한라산에 오르기가 힘들고 동사자도 발생하였기에 고려시대에 이곳 산천단에 제를 쌓고 한라산신제를 봉행했다고 한다. 이 산천단에는 하늘을 찌릇듯한 기세의 곰솜들이 많이 있어 천연기념물 제160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곰골의 위용을 보고 소산오름과 서삼봉을 연계산행했다. 희미한 길은 끊어지기 일쑤이고 가시덤불을 헤쳐야 한다. 길을 잘못 잡아 도로로 내려갔다가 다시오르고 계곡을 건너는 등 막노동 수준이었다. 두 오름 모두 정상은 나무가 많아 전망도 없었고 정상 표지 조차 없어서 시그널을 보고서야 정상임을 짐작했다. 그저 숲속을 걷..

섬오갈피 새순 - 나물 무침과 간장 짱아찌가 최고의 맛이다.

[낙상사고 투병기 290] 오름 투어 때 본 섬오갈피 새순 철이 되어 다시 갔다. 저녁의 오갈피나물 맛은 짱이다. 어떤 오름의 분화구는 섬오갈피가 많이 자란다. 새순이 좋다고 하여 다시 찾았다. 안내 받은 곳으로 접근하니 낙상한 다리로 접근이 어렵다. 반대편으로 가서 다시 접근했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손등과 허벅지가 가시에 긁혔다. 드디어 분화구에 닿아 섬오갈피를 찾았다. 가시가 달린 긴 가지에 새순이 가지런히 올라왔다. 아주 적기에 잘 찾아온 섬오갈피 새순 짧은 가지에는 새순이 한 두개에 그치지만 긴 가지에는 줄줄이 사탕처럼 새순이 달렸다. 향기를 맡으며 새순을 똑 똑 부러트렸다. 그러나 긴 가지는 드문드문 있고 대부분 높이 솟아 있다. 덤불을 헤치며 다가가 가시를 피해 줄기를 당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