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11, 212]
산천단의 곰솔을 보고
소산오름과 서삼봉을 연계 산행했다.
트레킹은 막노동 수준이었다.

한라산신제는 원래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에서 모셨는데
겨울에 한라산에 오르기가 힘들고 동사자도 발생하였기에
고려시대에 이곳 산천단에 제를 쌓고 한라산신제를 봉행했다고 한다.
이 산천단에는 하늘을 찌릇듯한 기세의 곰솜들이 많이 있어
천연기념물 제160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곰골의 위용을 보고 소산오름과 서삼봉을 연계산행했다.
희미한 길은 끊어지기 일쑤이고 가시덤불을 헤쳐야 한다.
길을 잘못 잡아 도로로 내려갔다가 다시오르고
계곡을 건너는 등 막노동 수준이었다.
두 오름 모두 정상은 나무가 많아 전망도 없었고
정상 표지 조차 없어서 시그널을 보고서야 정상임을 짐작했다.
그저 숲속을 걷는다는 기분으로 걸었다.
다행히 날씨는 맑아 멀리 산능선을 보고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제주 오름을 모두 올라보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 가능한 산행이었다.
어찌 어찌 해서 두 오름을 모두 올랐다.
그리고 주차된 곳으로 가는 길도 다시 산행을 해서
소산오름을 거쳐서 산천단으로 하산했다.
그래도 원시림 산행의 묘미를 느낀 오름 투어였다.
(2023-03-02)

















































소산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1동
규모 / 표고 412.8m 비고 48m 둘레 659m 형태 원뿔형
오름 투어 / 2022-03-02
오름 평가 / 추천 (편백나무 숲길이 좋다)
오름 전체가 해송 숲, 편백나무 숲, 삼나무 숲 등으로 우거져 있다.
오름 북동쪽 기슭에 한라산 산신제를 지내는 산천단(山川壇)이 있는데,
이 주변에 수령 600년 이상의 곰솔 8그루로 이루어진
제주산천단곰솔군(천연기념물 제160호)이 있다.
서산봉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1동
오름 투어 / 2022-03-02
오름 평가 / 비추천 (전망 없고 길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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