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14]
꽃피는 봄날
걷기 좋은 오름길
흐드러진 매화에 빠지다
"오늘 어디 오름 다녀오셨나요?" 물었다면
"어도오름 다녀왔어요."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면 들려오는 말 "어디 오름이라고 물었잖아요?"을 상상하며 웃는다.
이나무와 먼나무 이야기를 패러디한 말이다.
"이 나무가 뭔 나무인가요?" 물었는데
"이나무예요."라고 대답한다는 우스개 소리다.
애월에 있는 어도오름은 가볍게 오를 수 있고
산책 코스로 알맞은 오름이다.
산책길을 오르고 둘레길을 걸었다.
3월의 계절에 맞게 봄꽃들이 흐러지게 핀 아름다운 길이다.
둘레길에서 보는 전망도 좋고
들판의 모습도 싱그러운 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매화가 싱그럽게 핀 풍경이 압권이었다.
매화와 청매화가 사이좋게 어울려
벌과 나비를 유혹하고 꽃객을 빠지게 한다.
(오름투어 2022-03-03)
어도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규모 / 표고 143.2m, 둘레 2329m, 형태 말굽형
오름 투어 / 2022-03-03
오름 평가 / 추천 (산책길이 잘 다듬어져 있고, 풍경도 좋다.)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화산체로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지니고 있다.
조선 시대 봉수가 있었는데, 동쪽으로 고내봉수, 서쪽으로 만조봉수와 교신했다.
명칭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본래 '도(입구)' 너머에 있는 오름이라는 뜻에서 '도노미오름'이라 했다.
'도노미'는 한자로 '도내산(道內山)'이라 했는데 오라동의 정실 마을의 '도노미'와 구별하기 위해
'어(於)'자를 덧붙여 '어도오름'이라 한 것이다.
(출처 / 한국지명유래지 전라.제주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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