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부신 희열의 불꽃은 종종 예상치도 못했던 불씨에 의해 점화되곤 한다. - 사무엘 존슨 - 고사리 공부 시작은 우연이었다. '포막'을 검색하다가 '양치식물의 자연사'라는 책을 알았다. 그 책 속에 발견한 글귀에 눈이 확 커졌다. 양치식물의 자연사를 읽으며 고사리에 대해 푹 빠지게 되었다. 그 책 표지에 개톱날고사리 새순(포자엽) 그림이 있다. 그 후 개톱날고사리를 찾으려 묻고 찾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과 가거도에만 서식하는 희귀 고사리이다. 한라산 자락의 숲에 있는 서식처를 어렵게 알았다. 개톱날고사리는 영양엽과 포자엽 2형이다. 애호랑나비 알을 찾아 족도리풀 잎 뒤를 뒤집어보듯 포자낭이 달렸는지 수많은 잎을 뒤집어보았다. 그러나 거의 다 영양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에도 포자엽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