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2

[낙상사고 투병기 56] 한밤중 소동 - 잠결에 거상한 다리가 꺾였다.

꿈이 아니다. 그러나 꿈 같다. 한밤중 놀란 몸 반깁스로 바꾼 후 집에서는 무릎운동하며 침대생활을 한다. 침대에 간이의자를 놓고 그 위에 쿠셧과 벼개로 받침을 만들었다. 침대에 누웠을 때 반깁스한 발을 벼개 위로 올려놓는다.(거상) 수술한 다리의 부종을 없애기 위해서 심장보다 높이 올리는 것이다. 이 자세가 상당히 불편하고 힘들어도 잘 때도 계속해야 한다. 그런데 반깁스를 한 다음날 새벽 한밤 중 요기를 느껴 눈을 떴다. 잠결에 거상하고 있는 다리를 내릴려는데 맥없이 무릎이 꺾였다. "으윽!" 그 순간 몰아치는 통증에 식은 땀이 온몸에 몰아쳤다. 통증에 놀란 무릎이 멍청히 멈춰있고 아픔을 참는 찡그린 얼굴에 쥐가 났던 과거의 어느 순간이 오버랩된다. 한동안 그렇게... 악몽 같은 시간... 오줌 눌 생각..

[낙상사고 투병기 12] 부종 관리 - 냉찜질과 거상이 정형외과 수술 관리의 핵심이다

붕대와 반깁스로 피가 잘 통하지 않고 다리는 부어 탱탱하고 색깔도 칙칙하다. 다리를 높이고 얼음팩으로 버티는 시간들 냉각치료(신장분석치료) / 액화된 이산화탄소 냉기를 치료 부위에 분사 수술한 다리는 탱탱하고 붓고, 색깔도 칙칙해진다. 그래서 냉찜질을 많이 해주고 부은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거상) 하여 피가 잘 통하게 해야 한다. 뼈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깁스(splint)를 하고 골절 부위의 철심이 2개가 삐져나와 있어 솜붕대를 두껍게 싼 후 압박붕대로 둘러야 한다. 그래서 부기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 보완책으로 하루 2번 냉각치료를 받았다. 냉각치료의 정식 명칭은 신장분석치료이다. 신장분석치료는 액화된 이산화탄소 냉기를 치료 부위에 분사하여 피부 온도를 급속하게 냉각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피부에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