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한 바위들이 층층이 쌓인 적석산
3단 적석 10초에 올라가기 도전도 하고
통천문을 통과하고 넓적바위 위에서 환호했다.
고성의 10대 명산 중 남부에 있는 6개를 모두 올랐다.
그래서 이번에는 북부에 있는 적석산으로 향했다.
네비가 도착한 곳은 고성이 아닌 창원이었다.
적석산은 고성과 창원의 경계선에 있는 산이다.
고성과 창원 양쪽에서 오를 수 있다.
창원의 일원주차장에서 보니 적석산의 구름다리가 보인다.
안내 지도를 보고 가장 크게 산행할 수 있는 코스를 잡았다.
적석산 능선에 다가가 올라갈 수록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고성과 창원의 안내판들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설치되었다.
적석산은 넓적한 바위들이 층층히 쌓여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쪼개진 바위들이 세로나 가로로 많이 보인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3단 높이의 적석이 눈에 튄다.
마침 간식을 먹을 시간이 되어 적석에 올라가 먹을까?
올라가기가 만만찮지만 빈몸으로 한번 올라갔다.
전망은 좋은데 내려오기가 겁난다.
하지만 방법을 터득하고 쉽게 내려왔다.
그래서 배낭을 가지고 다시 올라가 간식을 먹으며 휴식했다.
그리고 내려와서 인증샷을 찍는다고 핸드폰을 나무에 기댔다.
10초 타이머 샷을 누르고 재빨리 3단 적석에 올라갔는데
허리를 펴지못한 자세자 잡혔다.
0.5초가 부족한 사진에 오기가 생겼다.
그리고 4번 도전해서 간신히 선 자세의 셀카를 찍었다.
다행스러운 마음으로 다음에 나타난 적석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그랬더 이후 더 좋은 바위들이 눈에 보인다.
정상 부분을 온통 적석의 잔치상 같았다.
암벽 사이의 적석에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고
통천문이라는 적석 사이로 굴 같은 등산로를 통과했다.
드디어 칼봉과 적석산 사이의 구름다리를 건너고
마당처럼 넓은 적석 위의 정상에 올랐다.
360도 파노라마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좋았다.
하산길 능선에는 보는 석양을 감상하면서
급히 발걸음을 재촉해 마을에 닿으니 해는 이미 넘어간 상태이다.
실루엣으로 보는 적석산 능선에 쌓은 추억이 이름 그대로 층층이었다.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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