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콩 열매는 없었고
향로봉 정자에서 보는 풍경은 좋다.
야생화 3박자는 힘들다.
비진도콩을 찾아 고성으로 달렸는데 정작 열매는 보지 못했다.
통영에서 백리를 달려갔는데 허탕 칠 수는 없다.
근처의 산을 웹검색하니 향로봉과 수타산이다.
학동치에서 향로봉과 수타산이 동일하게 2.3km이다.
때마침 산행인을 만나 2코스 중 어느 산이 좋으냐 물었더니
풍경이 좀더 나은 쪽은 향로봉이란다.
향로봉을 검색하니 대부분 와룡리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 산행 글이다.
향로봉은 '용이 굽이쳐 누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여 와룡산으로 불렸는데
일제강점기인 1918년 발행한 지도에 와룡산에서 향로봉으로 표기했단다.
검색된 블로그 사진을 보아도 와룡리에서 오르며 본 풍경이 훨씬 나았다.
학동치에서 오르는 등산로에는 볼 것이 별로 없었고
등산로도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코스였다.
그러나 나는 꽃 대신 대타 산행이므로 가까운 학동치에서 올랐다.
향로봉으로 가면서 본 것은 유일하게 흑염소 떼엤다.
마당바위 위에서 놀다가 다가가니 급히 달아난다.
향로봉 정상에 올라가니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에 보는 풍경이 압권이다.
사량도도 아주 가까이 보인다.
팔각정에서 올라온 능선을 보니 암봉의 바위 군락이 멋지다.
올라올 때 바위 아래 등산로를 택해서 보지 못한 것이다.
원점 회귀 산행이라 그 바위 위로 올라갔다.
멋진 풍광이 전개되고 향로봉 전경도 좋다.
그 바위 암봉은 백암산 능선으로 연결되어 와룡리에서 올라오는 코스였다.
다음에는 와룡리에서 향로봉을 올라야겠다.
(2024-11-04)
'♪ 통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성 좌이산 - 용의 왼쪽 귀걸이가 아름다운 야생화들이다. (4) | 2024.11.09 |
---|---|
거제 망산 - '천하일경'이라는 표지석 표현처럼 점입가경의 풍경이다. (6) | 2024.11.07 |
통영 여황산 - 통영의 주산이며, 좌천룡 망일봉, 우백호 천암산을 거느린다 (10) | 2024.11.05 |
고성 거류산 - 360도 파노라마, 가슴이 떨린다 (8) | 2024.11.04 |
통영 천암산 - 통영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바위산의 아름다움 (9) | 2024.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