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오름

돌미 - 돌로 된 꼬리를 달고 있는 오름

풀잎피리 2024. 10. 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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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291]  

수산리 금백조로 곁에 있은 오름으로
돌로 된 꼬리를 달고 있다는 이름을 가졌다.
그 꼬리를 찾아 묘기를 부렸다.
 

돌로 된 꼬리 봉오리

 
잔챙이 오름들을 찾아가는 오름 투어
이번에는 금백조로 곁 궁대오름 남쪽의 돌미를 찾았다.
모처럼 편하게 오르고 전망도 즐겼다.
 
그런데 꼬리는 어디 달렸지?
또한 어떻게 꼬리를 찾지?
정보에 의하면 남쪽이다.
 
남쪽으로 막탐사 하다가 묘지를 발견했다.
묘지의 비석을 보니 "墓弓帶岳東渴水峰(궁대악동갈수봉)"이라 적혀있다.
주변 마을에서는 돌미오름을 갈수봉이라고도 부르는구나.
 
마침 목이 말라 물 한 모금을 마시고 꼬리를 찾는다.
저 멀리 조그만 봉우리가 보인다.
저기가 꼬리구나
 
길도 없고 막탐사를 뚫는다.
나뭇가지를 헤치고 꼬리를 찾았다.
돌무더기로 된 작은 봉우리이다.
 
정상에는 구실잣밤나무 고목이 둥지를 틀었다.
바위 무더기를 한 바퀴 돌아 고목 위로 올라갔다.
여기가 돌미의 꼬리 정상이다.
 
돌미 탐사를 마치고 반대쪽으로 하산하면서
둥그런 분화구를 보았다.
돌미 오름을 멀리서 전망하려고 다른 길을 찾았다.
 
그런데 억새와 띠, 가시덤불이 많아 생고생을 했다.
모처럼 쉬운 오름 투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또 억새와 가시덤불을 헤치는 막탐사를 해야 했다.
 
하여튼 동네 오름은 쉬운 오름이 하나도 없다.
사람들의 무관심인가? 나의 별난 탐사 정신인가?
또 파일은 이후 확장자가 왜 heic로 되었을까?
 
(2024-08-24)
 

돌미오름 위치도

 
 

트레킹 노선도


 

돌미 올라가는 길

 
 

뒤돌아본 궁대오름

 
 

망초

 
 

참새피

 
 

외풀

 
 

오르기 쉽다.

 
 

정상에 가까이 왔다.

 
 

정상 풍경

 

흙길

 
 

딱지꽃

 

시원한 풍경

 
 

다랑쉬오름(좌)과 용눈이오름(우)

 
 

등골나물

 
 

두메층층이

 
 

산짚신나물

 
 

손자봉(좌), 다랑쉬오름(우)

 
 

정상 시그널

 
 

정상 풍경

 
 

정상 인증샷




 

돌미 분화구

 
 

돌미오름 꼬리를 찾아서

 
 

저기 봉우리가 꼬리이다.

 
 

묘지

 
 

돌미를 "갈수봉"이라고도 하는구나

 
 

저 숲을 뚫어야 한다.

 
 

돌무더기로 된 돌미오름 꼬리

 
 

꼬리에 둥지 튼 거대한 구실잣밤나무

 

이후 사진들의 확장자는 왜 heic로 되었을까?

 
 

돌미

위치 /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4535번지 일대
규모 / 표고 186m, 비고 26m, 둘레 941m 형태 원추형

오름 투어 / 2024-08-24 
오름 평가 / 추천
(오르기 쉽고, 정상 전망 좋음)
 

 
돌미오름은 정상부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듯한 끄트머리(꼬리) 봉우리 위에
큰 바위들이 있어서 ‘돌로 이루어진 꼬리’라는 뜻으로
‘돌’+‘꼬리(尾)’ 의 합성으로 ‘돌미’, 또는 ‘돌리미’라고 한 듯하다.
다른 뜻으로는 오름 등성이가 돌아앉아 있는 듯 하다고 하여 불리게 된 것이라고도 한다.
한자 표기로는 ‘돌산(乭山)’, ‘돌이미봉(乭伊尾峰)’으로 쓰고 있다.
 
돌미를 찾아가려면 수산리 방향에서는 금백조로를 따라 수산2리를 지나서 약 4.6km를 가면
금백조로와 서성일로189번길이 만나는 궁대오름 남쪽 사거리 로터리에 이르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소로를 따라 약 490m를 가면 돌미오름 서쪽에 이른다.
(출처 / 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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